신학목회 분류

죽도록 충성하라

작성자 정보

  • 연합기독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죽도록 충성하라

요한계시록 2:10

 

동양 사상의 세 가지 핵심은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과 임금에게 충성하는 것, 스승에게 순종하는 것이다. 여기서 충성은 국민으로서의 기본적인 것으로서 모두가 지켜야 할 일 중에 하나였다. 그래서 그 사람의 품격은 지난 발자취가 충성스러웠느냐 혹은 아니냐에 따라 판단되었다. 성경에는 충성된 삶을 요구하는 구절이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요한계시록 2장10절이다.

20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나고 각 지역구와 비례대표 당선자가 발표되었다. 이제 19대 국회가 마무리되고 20대 국회의 시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회가 개원이 되면 국회의원선서를 하게 되는데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 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20대 국회에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 답이 나온다. 그것은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그리고 조국평화 통일을 위하여 성실히 수행해 주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인으로 국회의원이 되었든지, 비기독교인으로 국회의원이 되었든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두 국민을 위해서 국회의원이 된 것이다.

2천년 전에 사도요한은 반모섬에 유배당한 자리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으로부터 이런 말씀을 듣게 된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충성은 예나 지금이나 동양인이나 서양인이나 변함없는 인간의 근본적 가치요, 보편적 가치다. 충성은 성심성의(誠心誠意)를 다하는 것이다. 나의 힘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여 자기의 맡은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 일을 맡은 자는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현대인들의 비극의 하나는 충성의 대상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충성의 대상을 잃었기 때문에 정신의 공백(空白), 가치관의 공백이 생긴 것이다. 직임을 맡은 자는 무엇에 충성해야 할 것인가? 국가와 민족에게 충성할 것이요, 본인이 맡은 일에 충성해야 할 것이요, 가정과 가족에 충성해야 한다. 충성이란 말 대신에 봉사라고 해도 좋고, 헌신이라고 해도 좋다. 인간은 충성이란 대상을 갖지 못할 때 생활의 무의미함을 느끼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느 곳에서든지 죽도록 충성할 수 있는 대상과 목표를 마음속에 확립해야 한다. 그것이 곧 가치관의 확립이요, 신조체계(信條體系)의 확립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누구에게 충성해야 할 것인가? 먼저 하나님께 충성해야 한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인간에게 허락하셨다. 또한 사회에 충성해야 한다. 인간은 혼자서 존재하지 못한다. 나 혼자서 살수가 없고,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충성된 삶을 살아야 한다. 예수님은 당신의 형상으로 창조하신 인간들의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셨다. 자신에게 충성하는 것은 자기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데서 나온다. 우리 인간들이 자기의 본문을 바로 깨닫고 충성스럽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님은 죽도록 충성하는 자에게 약속하셨다. “‘생명의 면류관’을 주겠다고” 생명의 면류관은 아무에게나 주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맡겨 주신 일을 하다가 고난을 당하거나 환난을 당할 지라도 굴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굳게 지켜나가는 자를 ‘충성된 자’라고 할 것이다. 충성된 사람은 승리자가 된다. 그에게는 생명의 면류관이 따르기 마련이다. 우리의 생활은 어떠한가? 하나님께 충성하였는가? 사회에 대해 빛과 소금이 되고 있는가? 자기에게 충실한가? ‘생명의 면류관’은 하나님과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고 연결된 것에 대해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시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하나님과 나와 하나 되는 성공보다 더 귀한 성공이 있는가?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진 일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는 일꾼이 되어 보자.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 2:10)

윤석용 목사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