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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의 개혁과 언약회복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스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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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의 개혁과 언약회복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스10;3)

 

에스라서는 범죄 한 이스라엘이 70년간의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바사의 고레스의 칙령에 의해 본토로 귀환하는 일을 기록하였다. 또한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에스라가 지도자가 되어 백성들의 죄를 회개하게 하며 성별하는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Ⅰ. 1차 귀환과 성전재건 유대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있는 동안 당시 제국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새로운 제국 페르샤 곧 바사(스1:1)가 세계무대에 패권국으로 등장한다. 이 나라의 왕이 고레스였다. 고레스의 칙령으로 유대민족이 기원전 536년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데 이것을 제1차 귀환이라고 한다. 이때의 지도자가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세스바살이었다(스2:2, 3:2). 귀환한 백성들이 성전재건을 시작한다. 그러나 많은 반대와 어려움에 봉착하여 건축이 14년 정도나 중단되기도 했지만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의 격려(스4:23-5:17)로 기원전 516년에 성전이 재건되었다. 이렇게 다시 세워진 성전을 제2의 성전, 혹은 스룹바벨의 지도하에서 이루어졌기에 스룹바벨 성전이라고 부른다.

 

Ⅱ. 에스라의 2차 귀환과 개혁 에스라 1장에서 6장은 유대인들의 1차 귀환과 성전재건을 기록하였다. 7장부터는 에스라를 지도자로 하는 2차 귀환이 기록되어 있다. 에스더서에 기록되는 부림절 사건은 에스라 6장과 7장 사이에 일어나는 사건이다. 1차 귀환이 있은 후 약80년이 지난 주전458년에 에스라는 제사장과 레위인 그리고 평민을 포함하여 1,753명을 인솔하여 귀환한다. 이것을 제2차 귀환이라고 말한다. 1차 귀환이 성전재건이 목적이었다면 2차 귀환은 하나님의 율법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개혁함이 목적이었다. 에스라 7장 10절에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고 했다. 에스라는 율법을 연구했다. 그는 모세와 사무엘과 더불어 구약의 3대학자로 불릴 만큼 대단한 학자였다. 그는 연구했을 뿐 아니라 율법을 지켰다. 지도자로서의 본이 된 것이다. 에스라는 가르치기로 결심한대로 귀환한 에스라는 제일 먼저 하나님의 성전을 정비하고 번제를 드렸다(스8:34,35). 이는 하나님의 인도에 감사하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겠다는 결단이었다. 그러나 당시 드러난 이스라엘의 상황은 영적 미달이었다. 바벨론에 끌려가지 않았던 백성들은 물론 1차 귀환하여 성전재건까지 이룬 백성들도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하나님 중심생활에서 멀어진 모습을 보인 것이다. 바로 이방족속들과의 통혼 등으로 우상숭배와 그들의 문화에 만연이 된 것이다(스9:1-4). 에스라와 동시대의 개혁자인 느헤미야 시대에 유다방언을 하지 못했던 자들이 이를 여실히 증명한다(느13:24). 하나님을 떠나 멸망의 가증한 우상들을 섬김은 귀환의 의미를 퇴색시키기에 족했다. 이를 목격한 에스라는 탄식했다(스9:3.4). 에스라는 백성들의 죄는 곧 자신의 죄라고 통감했다. 이에 하나님께 중재기도를 드렸다(스9:5-15). 바벨론 포로에서 돌려주신 하나님 앞에서 여전히 범죄 하는 백성들을 보고 에스라는 충격을 받았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생각하면서 간절히 기도한 것이다.

 

Ⅲ. 하나님과 언약을 세웠다. 에스라 10장 3절 중에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고 했다. 지도자 에스라의 눈물어린 기도와 회개는 백성들의 영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하나님께서 에스라와 백성들을 붙잡고 이런 역사를 이루신 것이다. 백성들이 비록 이방인들과 통혼이라는 범죄를 하였지만 저들의 회개에는 진정성이 있었다. 저들의 회개는 문제의 해결을 기대하기에 족하였다. 회개는 하나님을 바로 만나는 첩경이 된다. 이 회개운동에 특별히 스가냐가 앞장을 섰다. 스가냐는 백성들의 통혼 죄를 인정하고 회개했다. 그 회개는 결단으로 표현되었다. 곧 주의 교훈을 좆겠다고 했다. 우리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의 의논이라며 천명했다. 말하자면 이방아내와 그 소생을 다 내어보내겠다고 했다.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고 했다. 언약백성으로서 하나님께 돌아가겠다는 선언이다. 그 구체적인 표현이 하나님의 법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스가랴는 이 일을 지도자 에스라가 주장하라고 했다. 자신을 포함한 백성들이 힘써 돕겠다고 했다. 에스라와 백성들은 회개를 행함으로 옮겼다. 당시는 비가 오는 우기였다(스10:9). 그러나 환경적 악 조건에도 불구하고 에스라는 개혁을 늦추지 않았다. 모든 백성들을 예루살렘으로 불러 모았다. 곧바로 이방인들과 통혼자들을 조사하여 112명을 찾아냈다. 하나님께 대한 충성의 결단은 이방 여인들을 돌려보내는 것이었다. 신앙의 순수성을 견지하는 것이 진정한 신앙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라도 하나님을 섬기는데 장애가 된다면 포기하는 신앙의 결단이 필요하다. 그것이 언약백성의 진정한 모습이다.

에스라 시대의 모습은 당시의 문제만은 아니다. 오늘도 동일한 문제이다. 따라서 오늘을 사는 우리도 하나님과의 언약을 재정립하여야 한다.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언약의 뭉치이다. 우리는 이 언약의 말씀을 믿고 실천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비결이다. 교회는 축복을 논하기 전에 언약의 말씀에 대한 믿음과 실천을 가르쳐야 한다. 동시에 교회는 이 언약의 말씀대로 믿고 생활해야 한다.

신재철(초원교회 담임목사, 부산외대 겸임교수, 한국교회 송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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