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 갇힌 바울 / 행 24:22-27

바울의 변명은 이 재판은 성립 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지금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이 바르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더둘로의 고발은 타당하지도 않고, 정말 고발을 당하여야 할 사람은 유대인이라는 것이며, 더둘로는 이 사건에 대하여 보지도 알지도 못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고발의 내용을 다 들으셨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벨릭스는 바울의 변명을 듣고 루시아의 핑계를 대고 연장을 시켰다.

본문 22-23절을 보면 “벨릭스가 이 도에 관한 것을 더 자세히 아는 고로 연기 하여 이르되 천부장 루시아가 내려오거든 너희 일을 처결하리라 하고 백부장에게 명하여 바울을 지키되 자유를 주고 그의 친구들이 그를 돌보아 주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니라.”고 했습니다.

벨릭스 앞에서 복음을 강론하는 바울

본문 24-25절을 보면 “수일 후에 벨릭스가 그 아내 유대 여자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을 불러 그리스도 예수 믿는 도를 듣거늘 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하니 벨릭스가 두려워하여 대답하되 지금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하고.” 라 하였습니다. 수 일 이라는 말은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다는 의미입니다. 즉, 흐르는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는 설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벨릭스는 바울을 불러서 복음을 듣고자 하였습니다.

바울이 증거 한 복음을 들고 벨릭스는 충격을 받고 두려워 떨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회개하여 그리스도 앞에 나오지 아니하고 오히려 자신에게 온 기회인 은혜 받을 기회를 놓치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에게만 믿음을 주십니다(행13:48). 그러므로 벨릭스는 무죄한 바울을 계속 구금했으며 하나님의 종에 대하여 비정했습니다.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아무리 복음이 전해져도 그은혜의 복음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벨리스의 추한 모습

본문 26-27절을 보면 “동시에 또 바울에게서 돈을 받을까 바라는 고로 더 자주 불러 같이 이야기하더라 이태가 지난 후 보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소임을 이어 받으니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구류하여 두니라.”고 했습니다.

이제야 벨릭스의 본색이 들어나고 있습니다. 벨릭스가 바울을 감옥에 가두어 두면서 그의 친구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도록 호의를 베풀어 준 것도, 그의 아내와 함께 바울을 불러서 복음에 대하여 경청을 하는 것도 바로 돈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친구들이 왕래하면서 대화를하다보면 바울의 어려움도 알게 되고 또한 지금의 상황을 알게 되니까? 바울을 도우려던 사람들이 결국에는 어떤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바울을 감옥에서 끄집어내려고 하는 마음이야 누구나 가지는 선한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바울의 감옥 생활을 도우려는 사람이 그런 문제를 외면하지도 않을 것은 불 보듯 뻔한 계산을 벨릭스는 알고 있었고 그런 것을 이용하려는 진정으로 말하면 속임수였던 것입니다.

결국 벨릭스는 2년 동안이나 바울을 감금해 놓고 어떻게 하던지 돈을 받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천부장을 기다린다고 하는 변명으로 바울을 가두어 두고 2년을 지체 한다는 것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는 수단이기도 하였으며, 유대인들의 비유를 건드리지 않으려는 비열한 권력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열매 맺지 못하는 밭에 대하여 세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그 중에 가시덤불 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하는 밭에 대하여 말씀 하셨습니다. 가시덤불은 세상의 쾌락과 재리의 욕심 때문입니다. 물질의 욕심은 말씀의 뿌리는 내리는데 그 뿌리가 욕심을 이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열매를 맺는 것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의 말씀이 옳은 줄은 아는데 말씀대로 순종하여 사는 것을 망설이게 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주님을 믿고 죄 씻음을 받고 구원을 받아야 하는데 왜 단호하게 결단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 세상의 염려가 아닙니까? 물질에 대한 욕망을 버리지 못함이 아닙니까?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하는 신앙의 걸림돌을 제거해 버리시기 바랍니다. 벨릭스는 물질의 욕심을 버리지 못함으로 올바른 길, 의로운 길을 걷지 못하였습니다. 우리들도 이 말씀의 교훈을 따라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의로운 길을 걸어가는 모든 가족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신용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