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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언약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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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언약신앙

-여호와께서 싸우시리니 (출애굽기 14:13,14)

 

성도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유형무형의 많은 대상으로부터 도전을 받게 된다. 자기가 원하지 않아도 싸움을 걸어오는 자가 있을 때 불가불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가 생긴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그의 이름을 위하고 그의 영광을 나타내고자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시며 그들이 위험에 빠질 때 도와주시고 대신 싸워 주신다.

모세는 사십년 광야 길에 수없이 많은 원수들로부터 도전을 받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저를 도우시며 원수를 물리쳐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었다. 그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신 싸우신다고 믿었다. 출14:10-25 말씀은 그들이 애굽을 탈출해 나온 후 맨 처음 그들 앞에 닥쳐온 위기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이스라엘 진영이 홍해에 다다랐을 때 앞에는 바다가 가로막았고 뒤에는 애굽 왕이 이끄는 군대가 추격해 왔다.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진 백성들은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고 했다(출14:11). 그러나 모세는 백성을 안돈 시키며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고 했다(출14:13,14).

왜 여호와께서 싸우시는가?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앞의 홍해는 그들에게 부딪친 첫 시련이었다. 거기서 하나님의 능력이 행사되어 홍해를 가르고 육지처럼 지나가게 된 것은 사십년 광야 여행기간에 있었던 많은 이적 가운데 첫 번째 이적이다. 이것은 모두 다 주권자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선하신 목적에 부합되는 일이다. 언제나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초자연적인 사건들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기의 목적에 따라서 행해진다. 이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언약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출애굽 운동은 백성들이 주도하여 일으킨 것이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주관하신 하나님 나라의 운동이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이스라엘의 조상들과 의미 있는 언약을 맺었다. 창15:13-14에“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고 했다. 하나님은 이 언약을 지키기 위해 싸우신 것이다.“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또는 너희의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으로 말미암아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라고 했다(신7:8). 아브라함 언약은 그후 이삭과 야곱에게도 확인되었다. 요셉은 이 신앙을 계승했다. 물론 이 언약신앙은 모세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백성을 훈련시키기 위함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가고 있는 광야 여행길에서 여러 가지 환경을 통하여 저들을 연단하셨다.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올바른 자세를 가지도록 훈련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올 때 거리가 가까운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인도하지 않으시고 일부러 홍해의 광야 길로 인도하셨다(출13:17-18). 홍해 앞에서 죽음의 위기를 당할 줄 아시면서도 그런 과정을 통하여 신앙적인 자세를 가지게 하려는 목적이 있었다. 쇠 풀무 같은 시련을 통하여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려함이었다(렘11:4). 그리고 또 어떤 역경에서도 참고 견디며 담대하게 대처하는 신앙의 대장부가 되게 하려는 목적이다(신32:11-12)

구속사(救贖史)적 경륜을 위함이다. 여기에는 범죄한 인간을 구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구속사적인 목적이 있다. 이를 마태복음 1:1에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고 표현했다. 이 말씀은 구약과 신약의 모든 성경의 중심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말하여 준다. 아브라함을 통하여 주신 구원의 계획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되었다. 여기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은 유월절과 어린양이 그 중심이 된다. 이는 인류를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고자 십자가 위에서 피를 흘리신 그리스도의 속죄 원리를 나타내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라고 하는 모세의 선언은 하나님께 대한 그의 신앙고백이다. 또한 이 말은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승리적 삶의 비결을 일러 주는 말씀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많은 도전을 받는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불가불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가 생긴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그의 이름을 위하고 그의 영광을 나타내고자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시며 그들이 위험에 빠질 때 도와주시고 대신 싸워 주신다. 모세는 하나님의 언약을 믿었기에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에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며 그가 싸워주신다고 자신 있게 외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신앙이 오늘의 우리에게 더욱 요구가 되는 것이다.

 

신재철(초원교회 담임목사, 부산외대 겸임교수, 한국교회 송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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