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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선교 | 태국의 가정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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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우 선교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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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hoto/200904/656_390_2528.jpg)
가정의 기본 구성 요소는 남편과 아내 곧, 부부이다. 즉, 가정의 행복은 부부에서부터 출발한다. 그 부부가 얼마만큼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며 자기의 역할을 잘해 주느냐에 따라 그 가정의 행복의 지수가 달라진다.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참 많은 태국가정의 부부 관계가 어긋나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 이유를 대라고 하면 필자는 신뢰가 무너져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태국 부부들은 서로 떨어져서 지내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주된 이유는 일터 따라 거처를 옮기는 경우이다. 한국의 경우는 가능하면 부부가 같이 있으려고 하는데 이 사람들은 떨어지는 것을 별로 힘들지 않게 여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서로 떨어져 있어도 부부의 관계를 잘 유지하면 좋은데 떨어져 있으면서 대부분은 또 다른 이성을 만나 살림을 차리는 경우가 많다. 남자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거의 그렇다고 믿을 정도로 가정을 지키겠다는 관념이 약하고, 여성들의 경우는 그보다는 덜하지만 만만치 않게 새살림을 차리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돈 있는 남자들의 경우 이중살림을 하기도 한다. 사실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도 헤어지고 금새 새살림을 차리는 일이나, 떠돌면서 여러 번 헤어지고 여러 번 새살림을 차렸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게 된다.
부부는 헤어지면 남이 된다. 그리고 서로 헤어지면 그 때부터는 가족이 아니게 된다. 그러나 그 자녀들은 어떤가. 그 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은 부모가 헤어져도 여전히 가족이라는 관계를 벗어나지 않고 머물게 된다. 때로는 그 아버지를 따라서 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엄마와 함께 있게 되고, 그 엄마가 재혼하면 새로운 아버지와 형제들과 살게 된다. 그렇게 자란 자녀들이 가정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그 자녀들도 자라며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인간은 회귀의 동물이라서인지 가정을 떠났다가도 마지막 순간이나 힘들 때면 다시 옛 가정으로 찾아간다. 글쎄 마지막 순간에나마 참 가정을 찾을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다행일까. 우리 모든 인간의 아버지가 계신 그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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