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하루살이가 아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햇빛과 비와 흙과 바다를 통하여, 그리고 누군가 내 대신 땀 흘려 수고해 준 덕분에 양식을 받아먹고 산다. 참으로 존귀한 대우를 받는다. 한편, 매일 매일 자기가 흘리지 않은 땀으로 생애를 영위한다는 점에서 정직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겸손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토록 사랑받는 존재가 인생인데, 원인도 모르는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고통 받으며 고귀한 생애를 슬픔가운데 보내게 된다는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오늘은 이러한 만성질환에 대하여, 그 원인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하는 것이 바람직할 지 살펴본다. 먼저, 건강한 몸과 마음은 어떤 상태인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자.

동· 서양을 막론하고, 건강체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차이점은 무엇일까? 인체를 유기적 관점에서 보는 동양의학에서는 인체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 생명체라는 본다. 그러므로 내적으로 정기(正氣)가 튼튼하면 외부에서 아무리 강력한 사기(邪氣)가 침범한다 해도 넉넉히 이길 수 있다고 보고 더욱 더 질병이 발생하지도 않게 할 수 있다고 본다. 서양의 관점에서는, 보편적으로 인체구조를 단위로 환원시켜 물질의 기본단위인 원자론적 입장에서 인체를 다루는 방식이다. 이 관점으로 볼 때, “정신적 스트레스”나 “면역성질환” 등 각종 난치병(~증후군 으로 명명하는 병증들)에 있어서는 한계를 보이는 게 현실이다.

인체가 하나의 유기적 생명체라고 가정할 때, 인체의 각 장부와 기관이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것이 건강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동양의학에서는 예로부터 이 균형을 위하여 전 호의 『부정거사의 법칙』과 함께 『상냉하열(두한족열)』한 체질, 즉 머리는 시원하게 배와 발은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했다. 필자는 이러한 건강가정요법 중 대표적인 것으로 “손발찜질”을 추천한다. (다음 호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