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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부부애를 유지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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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도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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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서로사랑을 나누며 쌓아가는 부부애는 신뢰로 부터 나오지만, 일생을 통하여 지속되는 부부관계 안에서 이를 지켜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신뢰를 잃게 되는 가장 직접적인 사유는 상대가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것이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는 반드시 파악을 해보아야 한다.

상담소를 찾아오는 부부들의 고통은 오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오해가 오해를 낳고 그 결과가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이어지는 말과 행동들이 더 큰 역기능을 가져오게 되면 문제의 발단은 사실이 아니었을 지라도, 현재 벌어진 일을 수습하거나 뒷감당을 하기가 어려워서 이혼하는 일이 생긴다.

상대배우자의 그 무엇을 신뢰한다고 할 때 그 무엇이란 사실이며 현실에 근거한 것이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뢰를 거둔다고 할 때 역시 사실에 근거한 것이어야만 한다. 간혹 욕심이 많은 사람은 이미 사실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부정하며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데, 상대가 그것을 들어주어야만 자신이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동안의 결손에 대해 보상을 받는 것이라고 느낀다. 그러나 상대는 자신의 입장에 더 치중하게 되므로 그런 요구를 수용하지 못한다 - - - 배우자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바로 위와 같은 상황에서 상대의 주장이 비현실적이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음을 알면서, 그리고 자신의 입장에 치중하지 않고 - - - 그로 인한 손실을 감당하고라도 - - - 배우자의 주장을 들어주는 것을 사랑이라고 말한다면 궂이 반대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사랑을 하지 않아서 라고 혹은 나를 무시해서 라고 혹은 다른 좋은 사람이 있어서 라고 주장을 한다면 그 의견에는
결코 동의 할 수 없다.

진정한 부부애는 바로 위와 같은 상황에서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지 않고 상대의 입장, 의견 등을 받아들이며, 사랑이 아니라는 주장을 잠시 내려놓고 때를 기다리면서 노력하는 데에서 유지될 수 있다.

부부간의 사랑은 항상 같은 것은 아니며, 내가 너보다 더 혹은 네가 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보통이다.

신뢰를 보장하기 어려운 순간일수록 신뢰가 필요하다. 믿으면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사랑에서 적신호가 켜질 때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며 부부생활에서 상대보다 내가 더 많이 사랑한다는 것은, 내가 먼저 상대를 위해 무엇을 한다는 말이다. 부부간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을 때에 진정한 부부애가 생기며 부부애야 말로 부부와 가족에게 살아가는 힘을 준다.

기대감이 아닌 진실한 사랑과 신뢰로 배우자를 선택하고 결혼을 하였다면 배우자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성장 배경과 가족 관계의 구성원으로서의 모습을 받아 들일수 있다며 갈등이 해소되고 문제해결이 쉬워질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인천지부
부소장 이 도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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