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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만 기억되는 성탄, 교회에서의 성탄 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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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진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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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배기 딸을 키우는 주부 A씨는 성탄절이 다가오니 고민이 많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산타클로스에 대해 알게 되어, 성탄절 선물을 준비해야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을 때에는 “자꾸 그러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안 주신다”고 달래놓긴 했는데, 막상 성탄절이 다가오니 매년 성탄절마다 산타를 기다리는 아이에게 실망을 안겨줄까 걱정이 된다.
성탄절이 다가온 지금, A씨의 고민은 비단 한명의 고민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어릴적부터 ‘산타’에 대해 듣고 자랐고, 산타가 등장하는 캐롤을 부르며 자랐다. 영화나 애니메이션․드라마에서도 성탄절 전날 밤이 되면 커다란 양말이나 주머니 등을 걸어놓고 자는 것이 종종 등장하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산타 역할을 할 아르바이트생을 뽑아 선물을 나눠주기도 한다.
이처럼 지금의 성탄절은 철저한 상업화속에 물들어 기독교인들이 아닌 이들까지도 ‘특별한 날’로 의미를 부여하고, 많은 사람들이 성탄절의 분위기를 즐긴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성탄절은 ‘산타가 선물을 주는 날’로 인식되어 있어, 교회적인 측면에서 확실한 교육이 필요하다.
실제로 산타는 아무런 성경적인 근거가 없으며, 많은 사람들의 연구 끝에 산타의 유래가 270년경 소아시아 지방(지금의 터키)에서 태어나, 많은 선행을 베풀고 대주교까지 되었던 성 니콜라스(St. Nicholas)가 산타의 유래라고 결론이 난 상태이다. 사실상 산타를 상업화 시킨 것은 미국의 ‘코카콜라’이다. 코카콜라는 1931년 산타클로스를 모델로 해 마케팅을 시작하여 빨간 복장의 산타클로스를 매년 광고에 등장시키며 지금의 산타클로스의 모습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러한 상업화 속에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는 대부분이 잊고 살아간다. 하지만 교회적인 측면에서 이는 중요한 교육의 하나가 되어야 한다.
성탄절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고, 그 기쁨을 나누는 날이다. 분위기를 위해 교회 행사때 캐롤을 부르기도 하는데, 이것은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잘못된 교육이다.
교역자들은 성경에 근거한 내용을 가지고 아이들을 교육해야하며, 가정에서도 크리스마스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야 한다. 크리스마스는 다같이 ‘놀고 먹는’ 날이 아닌,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자리로 여기고 그에 맞는 행사를 진행해야 한다.
성탄절 인사말인 ‘Merry Christmas!’는 Merry(즐거운), Christ(그리스도, 우리 주 예수님), Mass(예배)가 합쳐진 말이다. 한마디로 이 인사말은 성탄절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써야 진정한 의미가 되는 것이다.
성탄절 예배보다 중요한 것이 그것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그 의미를 알고, 또한 교육하여 어린이들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꿔 말하자면, 만약 우리가 어떤 아기의 돌잔치에 가서, 우리들의 아기만 챙기고 정작 돌잔치의 주인공인 아기는 본체만체 한다면 그것은 기본 예의가 아니지 않은가.

백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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