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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한방생리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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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춘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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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번영과 미래는 그 나라의 안보에 달려있다. 요즘같이 안보가 중요하게 대두되는 때에 그 나라의 군대가 믿음직하지 못하고 나약해져 있다면 어찌 할 것인가. 군대를 지휘하는 장군의 역할은 또 얼마나 중요한가.
이처럼 우리 몸에도 장군(將軍)의 역할을 맡은 장기가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이다. 또한 꾀와 지략을 펼치기도 하는 바, 일반적으로 간장(肝臟)에 문제가 생기면 혼이 빠지고 조급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간장은 인체 외부에 사기에 대항하여 자신을 지키는 면역계 질환을 다스리게 된다. 이러한 특징에서, 우리가 일상에서 종종 쓰는 말 중에 "간담이 서늘하다" 라든지, "간이 콩알만해졌다"라는 말이 나왔던 것이다.
이처럼 동양의학에 나오는 장부는 각각 사람의 정서를 담고 있는데, 간경락은 화(怒)를 간직하고 있어서, 급히 화를 내다가 중풍(中風바람맞다)을 맞는 사람들은 대체로 간풍(肝風)으로 쓰러지곤 하였던 것이다. 이처럼 한방에서 말하는 간경은, 주된 역할로 해독작용을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서양의 간(LIVER)과 다른 의미가 있다. 동양의학의 간경은 그 기운이 잘 발달하면 자신감이 넘치고, 호방하며, 가슴이 벅차는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이 우러나오게 되나, 반면 그 기운이 지나치게 넘치게 되면 허풍이 심하거나 거만하게 되며, 모자라게 되면 매사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움츠러드는 유심적 특성도 더불어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방에서 간장의 주된 기능으로 빼어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것은, 간장은 혈을 저장한다는 것이다.(간장혈肝臟血) 이 기능은 인체에 영양을 저장하고 기운을 통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므로 인체의 모든 기관들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혈압, 내분비 기능에도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갑자기 오른쪽 옆구리가 아픈 증세로 고생해 본 경험이 있다면, 대체로 이 기능에 문제가 생겼던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급히 화를 내거나 스스로 통제하기 힘든 급한 성격이 있다면, 영양의 부족으로 인체기능을 채워줄 수 없는 것일 수 있으니 참고해 볼 만 하다.(다음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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