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정

건강행복강좌 분류

재미있는 한방생리 8

작성자 정보

  • 김춘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놀부심뽀’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호박에다 말뚝박기, 똥 누는 놈 주저앉히기 등 심술로 온갖 고약한 심술의 대명사로 유명한 놀부심뽀. 그런데, 이것이 판소리에서 나오는 한 대목만은 아니다. 오히려 실제 우리 몸에 있는 경락의 이름에서 빌려 온 것인데, 이것이 심포경(心包)이다.
심포경락의 전체 이름은 수궐음심포경(手厥陰心包經). 심장(心臟)과 심포는 그 근본은 화(火)로서 같으나 성질이 다르다. 심장이 꺼지지 않는 불이라면, 심포는 바람이고 할 수 있다. 일전에 심장경락을 전할 때에, ‘심장은 그 더운 기운으로 전신을 따뜻하게 하며, 또한 사람의 정서에 반영할 때는 선천적으로 뜨거운 열정으로 나타나므로 정서적으로 심장이 발달하면 사교적이고 명랑하며 반대로 심장이 약하면 마음이 따뜻하지 못하고 웃음을 잃는다’고 하였다 심포경은 확산하는 특징의 심경과 비교할 때, 수렴하는 성질이 있다. 그 한 예로 이러한 성질이 심화되어 생기는 병중에 ‘잊지 못해서 생기는 병’으로 ‘히스테리’가 있다. 또한 심포는 궐음경(厥陰經)이니 ‘바람(風木)’의 성질이 있어서, 중풍이나 치매의 증상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때 오행상 목(木)에 해당하는 ‘신맛’이 좋았다. 심포경은 의식(意識)과 통하여 잊은 것을 생각나게 하고 의식을 깨우는 경락이므로 “정신의 피로와 지친 것을 치료’해 준다고 한다. 이것은 좋게 쓰일 때는 공부할 의욕이 떨어지는 수험생들의 기억력 증진 등에 매우 크게 기여할 수가 있으나, 상대적으로 사회성이 없이 자아중심적인 사고의 틀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한편, 상기하였듯이 건망증이나 불면증에도 궐음경이므로 신맛을 유용하게 썼으며, 요즘에는 알츠하이머 치매증세에도 유용하게 쓰이는 데까지 활용하고 있다.
심포경으로 치료효과를 낼 수 있는 대표적인 것에는, ‘화병’과 ‘불면’. 또한 일종의 ‘마음의 변비’라고도 불리우는 ‘정신병’, 그리고 12경락과 오장육부의 부조화에서 비롯된 ‘자가면역결핍증’도 심포경이 그 치료의 핵심에 있었다. 대인공포증, 말더듬이, 자폐아 등 자신감이 없고 두려워하는 마음의 질식에도 심포경이 쓰였고, 집중이 안 되는 증세에도 심포경락을 활용하여 효과를 보았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