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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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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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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을 한층 더 뜨겁게 달궜던 2012 런던올림픽이 그 막을 내렸다. 오심도 있었고, 통한의 ‘1초’ 사건도 펜싱, 여자 핸드볼에서 발생하여 마음이 너무 안타까웠다. 어쨌든 여름은 입추와 함께 지나갔고, 올림픽도 폐막식을 끝으로 모든 상황이 “종료”되었다. 선수단은 인천공항으로 귀국했고, 중계방송도 끝나 이제 모든 것이 일상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그런데도 아쉬운 것은 왜일까?
이제 우리나라는 2012의 큰일, 대선이 기다리고 있다. 나랏큰일꾼 선출하는 일보다 더 큰일이 어디 있으랴. 그래서 우리는 간절히 기대한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그런 마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그런 마음으로 그렇게 대선을 준비하자는 것이다.
첫째, 규칙대로 하자. 선수들이 각 경기에 따른 경기 규칙을 숙지하는 것처럼 정치인들도, 국민들도 정해진 규칙대로 선거에 임하자는 말이다. 반칙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 대선(大選)이 대선(大善)이 되기 위해 규칙대로만 하자. 용렬한 꼼수는 절대 사절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세운 세계 5위 기록에 온 국민이 박수를 보내듯, 대선 결과에 모두가 환호하며 박수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둘째, 감동을 전하자. 올림픽이 의미를 갖는 것 중 하나는 선수들의 삶과 결부가 되기 때문이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쏟아 부었던 선수들의 피와 땀, 의지는 곧 인류 공통의 재산이다. 대선의 스토리는 정치쇼가 아니라 감동의 드라마가 되어야 한다. 진실된 피와 땀은 거짓 없는 감동을 만들어낸다는 진리를 잊지 말자.
셋째, 선의의 경쟁이다. 올림픽 경기에서 승자와 패자가 있기는 하지만 과정과 결과가 선의의 경쟁을 향해 열려있듯, 대선도 그래야 한다. 대선으로 아군과 적군이 갈리고, 민의가 갈리고, 선거 후에 여당과 야당이 또다시 자리만 바꾸고 대치하는 천박한 정치모리배의 난장이 안 되기 위해서는 대동(大同)의 한 마당이 되어야 한다.
가을 지나 겨울을 맞이할 때 올림픽에서 맛보았던 그 환희와 감격이 대선에서도 재현되기를 기대해 본다. 그래서 이렇게 외치고 싶다. “대선이여, 어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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