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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캠프 통해 갈등 해결하고 건강한 부부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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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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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인 원인 제거하지 않으면 상처만 더 깊어져


부인 이○○(30대 후반)씨는 남편 주○○(40대 중반)씨가 결혼 후 너무 달라지고 친구들과 어울려 술 마시는 걸 좋아하면서 가정에는 소홀히 해 자주 다투곤 했다. 그때마다 남편은 부인이 옆에서 아무리 달래도 몇 달 동안 전혀 얘기를 하지 않아 답답하고 힘들어했다. 부인은 결혼 해 살면서 남편에게 이혼하자는 말을 했지만 자신이 이혼 가정에서 외롭게 자라왔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그런 걸 물려줄까봐 무서워 이혼을 하지 못했다. 또 남편은 술만 마시면 아무런 연락도 없이 자고 들어오고 집에 들어와도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뺨을 때리기도 해 남편이 술을 마시는 게 너무 싫었지만 그보다 부인을 혼자 두고 나가는 것에 대한 상처가 더 컸다. 남편은 부인의 고집이 너무 세 지금까지 이겨 본적이 없고, 잔소리 때문에 힘들다고 토로했다.
서로에게 불만만 쌓여있던 이 부부가 부부캠프에 참여해 내면치료를 받고나서 남편은 부인이 어렸을 때 아버지의 구타와 부모의 이혼으로 언니들과 떨어져 살아 외로움을 무서워하고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 하며, 어릴 때도 부모로 인해 상처를 받았는데 남편을 만나 상처가 더 커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남편은 부인이 어릴 때부터 살아왔던 과정에 대해 어느 정도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들은 건 부부캠프를 통해 처음이었고 부인을 너무 외롭게 한 것 같아 미안해했다. 또한, 부인은 남편이 이제라도 뭘 잘못했는지 깨닫고 고치겠다고 말해줘 고마움을 느꼈고 남편은 자신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이 알아줘서 너무 좋아 하면서 쓸데없이 술을 마시러 다니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부인은 남편의 말이 너무 고마워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이 많이 풀어졌다고 했고, 남편은 부인이 편안해졌다고 하니 안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 부부처럼 오랜 시간 서로에 대한 오해와 갈등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않은 채 살아가는 부부들이 많다. 원인을 제거하지 못한 부부들은 같은 문제가 반복되어 또 다시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다. 또한 배우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착각으로 인해 무시하고 교감이 안 돼 서로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받기도 한다. 이러한 불행을 막기 위해서는 표면적으로 보여 지는 가짜 마음이 아닌 깊숙이 숨겨진 진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이렇듯 자신과 배우자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고 부부갈등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인천지부는 정기적으로 부부캠프를 시행하고 있다.

부부캠프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알고 상대방을 알게 되면서 부부갈등의 해결열쇠를 찾아가게 된다. 먼저, 에고그램 프로그램은 나의 자아 상태와 타인의 자아 상태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나와 배우자의 에고그램을 작성한 후 그래프를 그려 비교하여 배우자가 자신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에 대하여 이해함과 더불어 자신의 객관적인 모습을 파악해 가는 것이다.
그리고 어릴 때 부모의 태도로 인해 받은 상처가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 생활도 불행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내면치유를 통해 내가 마음에 병이 들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또 죽음체험은 먼저 유언장을 작성한 후 차례대로 한명씩 관으로 들어가 뚜껑을 닫고 얼마정도 시간이 지난 후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로 관 뚜껑을 열고 나오는데 내면치유로 어느 정도 마음이 열렸던 부부들은 죽음체험 후 그동안 가족들을 힘들게 한 것을 느끼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서로 부둥켜안고 운다. 이밖에도 웃음치료와 눈물치료를 통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부부캠프에 참여한 부부들은 모든 프로그램 진행을 마친 후 많은 변화를 보인다. 대부분 부부들이 자신은 한다고 하는데 왜 상대방이 불만족스러워 하는지 알 수가 없고, 자신도 잘못한 게 있겠지만 여기에 오기까지 배우자의 탓이 크다며 책임전가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랬던 부부들이 캠프를 마치고 나서 전에는 자신이 힘들고 고통스러운 게 모두 배우자의 탓인 줄 알았는데 모두 자신의 탓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결혼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에 대한 질문에 90% 이상이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답변을 한다. 그리고 소감을 물어보면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좀 더 빨리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다는 걸 알았다면 우리 가정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을 한다. 또한 캠프장소로 출발하는 차에서는 얼굴을 찡그리고 대화는커녕 눈도 마주치지 않으며 같은 좌석에 앉아 있는 것도 거부했던 부부들이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옆 좌석에 함께 앉아 한결 밝은 얼굴로 되돌아온다.
이처럼 부부관계를 회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원하는 부부를 위해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인천지부는 오는 6월 29일~30일 1박 2일 동안 사보이호텔에서 건강한 가정만들기 부부캠프를 진행한다. 부부캠프는 숙소 및 식사를 비롯해 모든 것이 무료로 진행된다. 부부간의 갈등을 해결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고민하며 힘들어 하고 있는 부부들은 이번에 개최되는 행복한 부부캠프에 통해 마음의 상처도 치유하고 부부간의 갈등과 고민도 해결해 행복한 가정, 건강한 가정을 이루어 나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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