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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두려움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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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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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생적으로 불안의 존재이다. 현대 실존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실존의 인간은 염려(Sorge)의 존재라고 분석했다. 인간이라면 염려는 없어서는 안 될 장식품과 같다. 염려 없는 인간이 없는 것처럼 불안은 언제나 뒤따른다. 인간은 무엇을 염려하는가. 오늘의 양식을 염려하고, 내일의 삶을 염려한다. 염려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내면에 도사리고 있다. 어린아이라고 염려가 없겠는가. 나이든 노년층이라고 염려가 없겠는가. 염려로 인한 불안은 그래서 전천후로 인간을 감싸고 있다.
인간의 염려는 끝내 죄와 죽음 앞에서 최절정에 다다른다. 어느 정도 교육을 받거나 훈련이 된 사람이라면 웬만한 염려는 극복할 수 있겠다. 미래를 설계할 줄 알고, 자신의 삶을 꾸려갈 줄 아는 이는 ‘어리석은 부자’처럼 그렇게 교만하지 않다면 염려에 크게 주눅 들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죄와 죽음의 문제는 다르다. 우리가 뛰어넘지 못하는, 그래서 끝내 염려할 수밖에 없는 대상은 죄와 죽음이다. 이 태생적 문제로 인해 인간은 염려와 불안에서 해방될 수 없는 것이다.
이 절대적 염려와 불안은 결국 인간이 열쇠를 쥐고 있지 못하다. 그 열쇠는 하나님 손에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위한 사랑을 십자가에서 보이셨기에 우리는 믿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랑 안에는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요1 4:18).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 우리는 실존의 두려움을 이길 수 있다. 우리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염려와 불안은 구원의 사랑으로 인해 물리칠 수 있다. 주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삶 속에 두려움은 이미 멀어져간다. 빛이 들어오는 그 즉시 어둠이 사라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우리 내면을 그리스도 예수의 사랑으로 충만하게 기도해야 한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주시면 인간의 염려는 눈 녹듯 해결될 것이다. 사랑은 두려움을 이기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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