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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없는 과일의 씨를 뿌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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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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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라 함은 꽃을 피워 벌 나비가 수정하여 열매를 맺어 흙속의 양분으로 살찌우고 하늘의 빛 양분으로 탐스럽게 익혀 우리의 식탁에 오른다. 이것을 우리는 자연의 순리에 의하여 얻어진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런 상식을 벗어나 하나님의 성령으로 익어 식탁에 오르는 과일이 있다. 그 과일은 성경에(마태복음 21장 24장) 나오는 무화과다. 말 그대로 ‘무화과’는 꽃이 없는 과일이다. 우리가 상상도 못하는 과일이다. ‘꽃’ 이 피지도 않고 아예 ‘꽃’이 없으니 벌과 나비가 수정도 할 수 없다. 그런 과일이 익어 씨앗까지 만든다.
세상에서는 말도 안 된다고 하는 처녀가 혼자서 아이를 낳듯이, 맛있는 과일을 살찌우고 익혀 먹게 한다. 이것은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 과일이 우리의 밭과 집에서 열려 우리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입으로 먹고도 그냥 지나쳐 버린다. 그 옛날 낫 놓고 기억 자을 모르듯이 말이다. 그 심오한 섭리와 새겨진 깊은 뜻과 진리를 모른다. 한번쯤은 되짚어 볼만도 한데 우리는 우리의 지식으로 자아도취에 빠져 손에 쥐고도 모르고 그저 새로운 지혜만 찾고 새로운 진리만 추구하는 것 같다.

첨단과학 기술만이 우리의 생활을 편하게 하고 물질이 많아야 행복하게 해준다고 믿겠지만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옛날 가난했던 보리 고개 시절에는 이웃사촌이란 말이 생겨나듯이 이웃 간에 정이 좋아 멀리 있는 사촌보다 낫다는 것이다. 요즈음 우리는 어떤가? 이웃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로의 시간에 쫓기다 보니 관심도 없다. 아예 인사도 건네지 않고 소통을 하지도 않는다. 물질 역시 옛날 보다 풍부하지만 이웃집과의 나눔은 전혀 없으니 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는 교회도 마찬 가지다. 옛날에는 한 교인이면 한 가족처럼 생각하여 서로를 잘 알고 지내지만 지금은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생각하여 속내를 숨기고 겉만 이야기 한다. 예를 들어보다면 성도들이 매일 아침 정성스럽게 뜨는 성미를 소중하게 생각 했지만 도시의 일부 교회에서는 성미보다는 현금을 더 좋아 한다고 한다. 얼마 전만 해도 부흥집회를 하면 많은 성도들이 참석 했지만 요즈음은 참석률이 저조하다. 왜 그런지 심도 있게 생각을 해 봐야 할 것이다.

우리의 생활환경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새겨 볼 필요가 있다. 왜 이런 현상을 우리에게 보여 주는 의미는 무엇이고, 그 메시지는 무엇인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록한 성경(마태복음 1장)말씀을 이해하기가 힘이 들었지만 ‘무화과’ 라는 과일의 생태를 접목하면 쉽게 이해 할 수가 있다. 하나님의 존재와 성령의 역사도 직접 볼 수 있고 확인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는 내 곁에서 찾지 않고 먼 곳과 높은데서만 찾아 헤매었다. 즉 지금의 지도상으로 출애굽 사건을 볼 때에 가까운 거리에 가나안땅을 두고 40년 동안 광야를 돌다가 가나안땅에 도착 했듯이, 아주 가까운 곳 바로 옆에 두고 말이다.

모르면 아예 찾아 볼 생각도 안하고 누군가 알려 줄 때까지 무한정 기다리는 나쁜 습관도 우리에게는 있다. 어딘가에는 그 의문을 풀 수 있는 답을 자연의 순리 속에 숨겨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무화과’ 같이 말이다. 똑같은 과일인데 형성되는 과정이 전혀 다른 원리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을 말이다. 이렇게 다양한 창조의 섭리를 우리는 하나의 잣대로 보고 있지는 않은지. 믿음 역시 들음으로 난다고 해서 귀로만 듣는 것으로 알고 마음의 귀와 눈은 닫아 놓고 있지는 않은지. 믿음은 창조라고 생각한다.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들어야 몸으로 창조의 뜻을 조명 할 수 있으니까. 우리는 마음보다 귀로 듣는 것에 익숙하다 보니 오늘의 고정 관념을 만들어 자신들을 그 안에 가두어 놓은 것도 같다. 마음으로 들었다면 많은 것에 변화가 일어났을 것이다. 나의 재능을 비교하여 좌절하거나, 남의 것을 탐내지 않는 창조의 사명의 삶을 추구 했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획일적이고 고정된 관념의 잣대에서 벗어나 진리의 잣대로, 창조주의 다양한 사명의 본질을 살려 한 발 더 말씀 속으로 다가 가는 신앙이 되었으면 한다. 믿음으로 세상을 깨우고 복음으로 인류의 행복을 실현하여 주님의 영광을 다양하게 빛내보자. ‘무화과’ 의 씨를 인류의 마음 밭에 뿌려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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