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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에 고(告)함 -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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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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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살아왔다. 북한 달래기, 남북한 상생, 햇볕정책 등으로 북한과 악수하고 대화한다고 했지만 저들은 연평도에 무차별 포격을 가했다. 그리고는 적반하장 격으로 그 책임이 다시 우리에게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 강도만난 자의 심정이 우리와 같을까. 여리고로 내려가는 길에서 어둠 속에 나타난 강도에게 소유를 빼앗기고 심지어 폭행까지 당해 버려진 이와 같은 심정이 이와 같을까. 우리는 인도적 차원에서 북녘동포와 손을 잡고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한 민족이다”를 외치기까지 했는데 저들은 우리에게 포격을 가하고, 이제는 수도권을 불바다로 만든다고 막말을 서슴지 않는다.

저들은 비무장지대 주변에 장사정포, 미사일 등을 설치하고, 특수부대를 배치시키고 거미줄 같은 땅굴을 파놓았다고 한다. 쌀 주고, 비료 주고, 돈 주고, 사랑 주고 마음까지 준 이웃에게 강도처럼 덤벼든 것이다. 설마설마하던 일이 현실로 드러나고 말았을 때의 그 당혹감, 배신감이란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다.
우리도 북한지원금으로 땅굴을 팔 수 있었다. 우리는 금강산 관광으로 들어간 막대한 돈을 방공호 파는데 사용할 수 있었다. 장사정포에 대응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파괴력의 포군단을 배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대화하기보다는 방어적 차원에서 최소화하였다. 그런데 은혜를 원수로 갚는 작태는 과연 어떤 이들의 속마음일까.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시 14:1)하였는데 우리는 너무 안일하게 대처해온 것 같다. 철저하게 무신론적 삶을 살아온 북한 권력자들과 종래처럼 협상테이블에만 앉아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이제 분명히 예언자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광야에서 외치는 예언자의 목소리에 귓가에 울려 퍼진다. 낭만과 환상의 도취에서 깨어나야 할 때이다. 예언자의 경고를 삼가 들을 때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오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 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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