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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에 고(告)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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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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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가 저물어 간다. 시간은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베풀어주신 전적인 은혜이다. 인간이 그동안 끊임없이 연구해온 것 중에 아직도 풀리지 않는 비밀이 있다면 생명, 시간, 공간의 본질이다. 혹 어떤 첨단과학의 도움으로 생명, 시간, 공간에 변형을 줄 수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우리에게 시여된 것을 약간 바꾸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의 존재는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렇다면 인간의 삶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생명, 시간, 공간을 그분의 뜻에 맞게 채워가는 것, 그리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광을 돌려드리는 것이 생의 최종 목표여야 한다. 이제 돌이켜본다. 우리는 생명을 온전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롬 12:1)로 드렸는가. 혹시 생명을 업신여기고 무시하지는 않았는지. 함부로 생명을 빼앗고 살상하지는 않았는지. 인권유린, 낙태, 이런 행위는 의심할 바 없이 생명 유린에 속하거니와 흡연과 음주로 “하나님의 성전”이 되어가는 자신들을 멸시하지는 않았는지(고전 3: 16,17).

시간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이 있어야겠다. 모든 시간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 일분일초 어느 한 순간도 헛되이 보낼 수는 없다. 그런데 올해 우리는 어떠했는가. 그 많은 시간들을 어떻게 채웠는가. 선으로 채웠는가, 악으로 채웠는가. 사랑으로 채웠는가. 욕망으로 채웠는가. 공의로 채웠는가. 불의와 원망으로 채웠는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 그렇게 채웠는가.

공간은 어떻게 채웠는가. 우리가 거하는 공간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그런 장소가 되게 했는가, 아브라함의 장막, 다윗의 장막과 같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거룩한 공간이 되게 했는가. 요한 사도가 밧모섬에서 체험했던 그런 은혜스런 계시의 장소가 되었는가. 아니면 바울이 예수님의 도를 전하던 그런 열정의 장소가 되었는가. 올해 우리가 머물렀던 공간은 어떤 흔적으로 채워졌는가. 올 한해를 돌아보며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감사할 것은 감사하는 온전한 성도로 거듭나야할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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