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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 하나님의 성(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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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태화 교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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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대 기독교문화학과추태화 교수 기독교문화는 삶이 그러한 것처럼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려운 복합성을 갖고 있다. 문화가 또한 그러하듯 몇 가지 개념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그래서 성취하기에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기독교문화의 전략적 성격을 구분해보자면 다음과 예를 들 수 있다.

 

첫째 시간적으로는 단기적, 장기적 전략,

둘째 공간적으로는 가정, 교회, 지역사회, 국가단위의 사회, 국제단위의 사회,

셋째 영역적으로는 종교, 가족, 비즈니스, 예술, 매스컴과 연예, 정부, 그리고 교육(P.와그너의 저서 『통치』 참조),

넷째 성격적으로는 변혁적, 전투적, 수용적 전략 등으로 구분된다.

 

위와 같은 복합적인 다층구조 때문에 기독교문화를 이루어가는 데에 비전, 열정, 철학, 지혜, 연합, 전략, 시간, 물질, 노력, 투지 등의 수많은 조건들이 통합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이 모든 조건들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들이 전제되지 않으면 실행되기 어렵다.

기독교문화가 이루고자 하는 장기적, 거시적 비전은 하나님의 성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뤄지기를 소망하며 구체적 삶의 현장에서 예수님의 인격이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가시화되어가는 과정이다. 시편 46-48편은 고라자손의 찬양 노래로 되어있다. 여기서 기독교문화를 위한 멋진 비유가 등장한다.

하나님의 성(城)이 그것이다. 하나님의 성은 백성들의 피난처이며 도움이다. 하나님의 성은 하나님의 기적과 능력의 행적이 인정받는다. 하나님의 성은 백성들이 즐거이 춤추며 그 분의 성호를 찬양한다. 하나님의 성은 하나님이 친히 통치하시기에 열방이 우러러 본다. 하나님의 성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산이요 성이다. 하나님의 성에 진정한 평화, 샬롬이 존재한다.

기독교문화는 이 땅에 하나님의 성이 이뤄지길 목표한다. 성은 하늘에서 그냥 떨어지지 않는다. 터를 닦고 주춧돌을 세우고 성벽을 쌓아야한다. 주민 모두가 뜻과 힘을 합하여 벽돌을 짓고 돌을 나르며 일해야 한다. 하나님의 성이 그 과정 속에 이미 내재하듯이 기독교문화는 그렇게 백성들의 마음속에 살아져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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