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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 문화변혁은 전방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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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태화교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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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태화(안양대 기독교문화학과 교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아니 이미 패러다임은 바뀌었다. 아직도 모던 시대의 패러다임이 바뀐지 모르고 있다면 시대착오적이다. "Paradigm Shift" 이론이 주창된지 반세기가 흘러갔다. 지구촌 시대는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농경시대에서 산업시대를 지나 지식정보시대로 돌입했다. 이와 맥을 같이 하여 굴뚝 산업에서 서비스산업으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무진장 많이 먹고 배사장 소리를 들으려던 뷔페시대에서 가급적 적게 먹고 가벼워지려는 웰빙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우리 시대의 미덕은 어느 새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로 바뀌었다.

교회는 어떤가. 한국의 기독교는 1980년대에 이르러 전도율이 점점 떨어진다고 하더니 90년대 초에는 하락하기 시작하고, 90년대 중반에는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성적을 거두게 되었다. 게다가 사회 곳곳에서 교묘한 위장술로 활약하는 이단과 노골적인 안티기독교 세력, 그리고 대중 미디어는 기독교를 마치 사냥감으로 삼기에 작정한 것처럼 맹수의 이빨을 드러내 보였다. 이런 상황은 여러 가지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기독교 내적으로 살펴보자면 개교회중심의 지나친 성장주의가 가져온 폐단이 아닌가 한다. 한동안 이런 유행어가 있었다. “나는 너희들과 노는 물이 달라.” 교회가 선민(選民)들끼리 어울려 지내는 게토가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 시급히 돌아봐야 한다.

여기서 교회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청하는 학자에게 주목해보자. 풀러신학교에서 교회성장학을 가르치는 P.와그너(Wagner) 교수. 그는 『통치』(Dominion)라는 저서에서 7가지 문화적 틀을 변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7가지 영역은 다음과 같다: 종교, 가족, 비즈니스, 예술, 매스컴과 연예, 정부, 그리고 교육.

하나님의 통치가 각 영역에서 제대로 이뤄지게 하는 책임은 바로 믿는 자들에게 있다. 하나님은 사도적 권위를 택하신 백성에게 부여하셨다. 그리고 창세기1장 28절 말씀처럼 모든 문화를 위임하셨다.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기독교)문화는 편협한 게토문화가 아니다. 사춘기 아이들의 또래문화처럼 저희들끼리만 소통되는 닫힌 문화가 아니다. 하나님의 생명, 구원의 축복이 강물처럼 흘러넘치는 진정한 소통의 열린 문화이어야 한다. 하나님은 닫혀진 분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열린 분이시다.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문화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분의 통치가 이뤄지게 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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