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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와 아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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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와 아로마

조옥현

 

얼마 전 13세 아동이 뉴로피드백 검사를 실시했다.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우리말이 약간 서툰 학생이었는데 혹시 자폐가 아닐까 ? 해서 검사를 의뢰해 왔다. 뉴로피드백 검사에선 평균보다 높은 집중력과 모든 뇌파들의 활성도가 평균범위에 있는 지극히 정상적인 아동 이었다.

다만 우리말과 영어 등이 완벽하지 못한데서 기인한 약간의 소통장애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수업시간에 약간의 자신감 결여로 인한 위축된 모습이 자폐가 아닌가 하는 염려로 이어진 것 같다.

자폐 스펙드럼 장애, ASD(Autism Spectrum Disorder)는 복합적 발달장애를 아우르는 진단명이다. 자폐증, 아스퍼거증후군 등이 여기에 속하며 최근 20년간 유병률이 증가추세에 있다.

자폐증은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회성이 크게 떨어지는 등의 증세를 보이는 전반적 발달장애이다. 전 세계적으로 1%가 자폐증 환자로 알려져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에 병원을 방문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최근에는 학령기 전에 병원을 찾고, 생후 18~36개월 때 병원을 찾는 부모도 1/3이나 된다고 한다. ASD는 조기에 개입 할수록 예후가 좋고 영아기 때부터 신경을 써야하며 48개월 이전에 특수교육을 충분히 시작한 아이들과 그 시기를 놓친 아이들이 나중에 7~10세가 되었을 때 지적발달이나 언어발달, 그리고 사회성이 현저하게 차이가 났다.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한 스웨덴과 덴마크는 생후 18개월이 되면 전국 영아들을 대상으로 자폐검진을 실시한다. 그러나 뇌의 발달은 20대 중반까지도 계속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지 못했더라도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재미 한국인 과학자부부인 미국 메사추세츠대 의대 허준렬 교수와 MIT의 글로리아 최 교수 부부가 여성의 장내세균이 자폐아 출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이와 함께 자폐 증세를 유발하는 뇌 영역도 새로 찾아냈다. 아직 동물실험 단계이지만 자폐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0~2005년 덴마크에서 출생한 모든 아기들을 조사한 결과 임신 3개월까지 바이러스 감염을 심하게 겪으면 자폐아 출산 위험이 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생쥐가 임신 중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특정 면역세포에서 단백질이 분비되어 태아의 뇌세포 발달에 영향을 마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렇게 태어난 생쥐 새끼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동료들과 어울리지 않는 등의 자폐 증세를 보였다. 사람에도 같은 면역세포가 있다. 연구진은 소화기관에 있는 한 종류의 장내세균으로 인해 해당 면역세포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아내어 항생제로 이 장내세균을 없애자 생쥐가 임신 중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정상새끼를 낳았다. 자폐아 출산을 막을 방법이 마련된 것이다.

또한 중국속담에 " 어린이는 쉽게 병에 걸리고 쉽게 악화되기도 하지만 쉽게 치료된다."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현재 자폐아를 위한 아이와 부모와의 관계형성, 모아애착 프로그램 등이 많지 않은 현실 이지만 집착행동을 통제하지 않고 아이를 즐겁게 해줌으로 아이가 원하는 감각적 자극과 일정한 행동을 통해 얻어지는 안정감을 주면 도움이 된다.

조기검진과 조기치료 등으로 장기적 예후에는 개인차가 발생하지만 환자의 1/3이 조기에 치료하면 일반학교에 다닐 수 있으며 직업적 성취, 가정형성 능력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아로마테라피에서 사용되는 에센셜 오일들은 방부작용과 항생작용이 뛰어난 오일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는 오일들은 Tea tree, Thyme(백리향), Lavender, Chamomile(국화) 등이 자주 이용되고 있다.

항바이러스작용은 탄닌과 같은 폴리페놀 성분에 의해 일어나는 것 같으며 차 속의 탄닌성분은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고 독감A치료에 도움이 된다.(Cohen etc all., 1964)

페놀(1991/1992)은 라벤다 속의 리모넨과 알파피넨 성분이 1,8 시네올 성분의 항 바이러스 작용을 촉진시킨다고 했다.

항바이러스 작용과 부모와 아이의 심리안정, 불면, 우울증 등에 골고루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라벤더를 한 두 방울 손수건이나 티슈에 묻혀 수시로 흡입하는 방법이 있다.

Lavender라벤더는 성모마리아가 아기예수의 옷을 라벤더 가지위에 널어 말림으로 향이 만들어졌다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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