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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과 아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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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과 아로마

 

날씨가 서늘해지면 땀샘에서 분비되는 땀이 줄어들고 피부에 있는 기름샘인 피지선이 위축되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던 피지가 줄어들게 된다.

피부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각질층은 지질로 이루어진 이중막 구조로 우리 몸안의 수분이 손실되는 것을 막아주고 외부의 각종 세균 등 해로운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각질층이 손상이 되면 세균이나 곰팡이 꽃가루 미세먼지 같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피부 안쪽까지 쉽게 도달하게 된다.

각질층이 약해진 피부는 보호막을 잃은 것과 같다. 그 결과 세균성 습진이나 염증,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피부 가려움증은 한두 가지만으로 원인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우리 몸에서 나오는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가려움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물질은 외부의 자극이 가해졌을 때 우리 몸을 방어하기 위해 분비되는데 나쁜 세균이나 물질이 들어오면 백혈구가 나와 이를 없애주는데 이때 혈관을 확장시켜 백혈구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피부 진피층에 있는 '비만세포'가 활성화 되면 그 안에서 분비된다.

히스타민이 표피층에 있는 우리 몸의 가장 바깥쪽에서 감각을 느끼는 신경인 '자유신경종말'을 자극해 척수를 따라 뇌에서 감각을 처리하는 대뇌피질은 가려움이라고 판단을 하고 긁으라는 명령을 하게 된다.

이때 가려운 곳을 긁으면 가려움이 해소되는 시원한 감각이 드는 이유는 긁을때 미세한 통증감각이 발생하는데 이 통증은 우리 몸의 신경이 가려움보다 통증에 집중하도록 만든다. 그 결과 통증 때문에 가려움을 잠시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통증을 인식한 우리뇌가 통증를 약화시키기 위해 항우울,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을 분비한다. 그런데 세로토닌은 가려움을 전달하는 신경회로를 자극해 가려움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는 사실이 최근 미국 워싱턴대 의대 교수팀 첸 조우펭 등의 연구를 통해 새롭게 밝혀졌다. 그러므로 가려운 곳을 긁으면 긁을수록 더 가려운 것이다. 가려움과 통증은 서로 다르지만 인접한 신경경로를 이용한다는 것과 가려운 곳을 긁었을 때 분비되는 세로토닌이 단순히 통증만 잠재우는 것 만이 아니라 가려움을 증폭시킨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 한 것이다. 가려움은 스트레스나 불안, 긴장 등 심리적 요인에 의해 더 심해질 수 있다. 가려울 때는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심리적인 안정를 취하는 것이 좋다. 아로마테라피에선 우리 몸의 피지 성분과 유사한 호호바 오일에 피부재생 및 심리안정작용과 진통 ,진정, 항균 작용을 하는 라벤더와 항균, 항 곰팡이, 항바이러스 등 세균성 질환에 사용하는 티트리 오일을 블랜딩해서(에센셜 오일 2%) 아침, 저녁으로 피부에 도포해 준다. 여기에 아토피나 알러지로 인해 가려움증을 호소하면 제라늄을 첨가해 사용하기도 한다.

식물유 또는 케리어 오일이라고 부르는 호호바 오일의 성분은 지질 이중막

형성에 중요한 구성요소인 리놀렌산과 항염, 항 알러지 작용으로 인해 아토피, 습진 등 피부염에 작용하는 감마리놀렌산 등이 함유되어 있다.

쉽게 산화되지 않고 섭씨 10도 정도 이하에선 응고되어 간혹 성분에 이상이 생겼는지 오해가 생기기도 하나 자연스런 현상으로 성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니 아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생산되는 달맞이 꽃 종자유도 비타민 E와 미네랄 감마리놀렌산 등이 풍부하고 피부 건조증, 피부세포재생효과 등에 많이 사용되는 오일이다.

노아의 홍수 끝머리에 40주야로 내리던 비가 멎고 물이 줄어들기 시작하자 노아는 비둘기를 날려 보냈는데 비둘기가 올리부 나무의 새 잎을 물고 돌아왔다. 올리브 나무 잎을 본 노아는 하나님의 진노가 풀리고 다시 사람이 살 수 있는 평화로운 땅이 되돌아 왔다는 것을 알았다. 이로 인하여 비둘기와 올리브가 평화의 상징으로 쓰이게 되었다. 올리브 나무 열매를 냉압착해서 추출한 오일 또한 위의 오일들처럼 다양한 성분들로 인해 피부관리에 많이 사용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올리브 오일은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고 있으며 건조한 지중해성 기후에선 피부 연고제로 사용했으며 성경에선 특별한 직무에 세울 때 그 머리에 붓는 기름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요리에 상용되는 오일과 피부에 도포하는 오일의 차이는 피부에 도포하는 오일은 한번 더 정제해서 사용한다. 영양성분은 많아도 피부에 트러블이 생길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라벤다나 티트리, 제라늄 같은 에센셜 오일이 없어도 이들 식물유 오일만으로도 충분히 피부 가려움이나 각종 피부 트러블에 사용해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건조하고 찬바람 부는 이 계절에 가려움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치유의 하나님이신 기름 부움의 역사가 이루어지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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