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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 | 문화위임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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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태화교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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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태화(안양대 기독교문화학과 교수) 성경은 절대절명의 선언으로 시작한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우주와 만물, 그리고 그 가운데 지극히 작은 존재인 인간을 향한 절대주권자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언 앞에 누가 부정한 입을 열어 그 사실을 부인할 수 있겠는가.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끝없이 펼쳐진 우주, 바라다보기만 하여도 경탄과 전율, 거룩함과 숭고함이 느껴지는 우주공간은 의미없이 그냥 그렇게 존재하는 물질이 아니다. 그것 자체가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느끼게 해주는 의미체이다.

우주의 비밀은 바로 비밀스럽게 존재하시는 하나님의 숨어계심(Theos Abscoditus)을 은유하고 있다. 파스칼은 그의 “팡세”에서 “끝없는 우주를 바라보는 일은 나를 전율케 한다”고 고백했다. 무한 광대한 우주 속에 생각하고 느끼는 존재인 인간은 결코 외로운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형상(Homo Imago Dei)대로 인간을 창조하시고 무언가 할 일을 주셨다.

창세기 1장 28절이 바로 그 할 일이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이 구절을 이름하여 문화위임명령(Cultural Mandate)이라 부른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속성 중 일부를 부여받게 된다. 공유적 속성인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생각하고, 느끼고, 사랑하고, 지혜롭게 행동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처럼 사람은 하나님의 세계를 가지고 재창조해야 한다.

문화는 그러므로 선택이 아니고 필수이다. 필수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하고, 진지해야 하며, 열정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 문화의 생명은 하나님의 뜻이다. 문화의 지반에 하나님의 생명이 흘러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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