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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야기|그리스도의 군사와 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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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태화 교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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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특성 중 하나가 성 정체성의 혼란이다. 이 현상은 극단적으로 동성애, 트랜스젠더 등에서 나타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도 흔히 보인다. 예를 들면 패션이 그것이다. 과거에는 남성과 여성이 선호하는 의상이 많이 달랐다. 뒷모습에서도 옷을 보면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겉모습만 보면 성의 구분이 안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른바 남성의 여성화, 여성의 남성화 현상이 대중적으로 유통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적 경향도 달라지고 있다. 남성은 점점 여성화되어가는 경향이 있고, 여성은 반대로 남성화되어간다. 여성이 사회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게 되고 가정의 경제까지 책임지게 되면서 남성의 영역으로, 남성의 역할에 익숙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남성은 여성과의 경계에서 점점 남성성을 잃고, 야성을 잃어간다. 그 원인 가운데 하나가 남성 중심에 대한 문명 비판이다. 남성의 야성은 정복, 전투 등 외적 확대욕망에 근거이기에 세계의 비극인 전쟁에는 언제나 남성성이 개제되어있다는 이론이다. 그래서 남성성의 상징인 야성이 야만, 무식, 난폭, 전쟁 등의 상징으로 변질되어 야성을 감추려는 경향이 대세인 상황이다.

그러나 야성의 본질적인 의미를 상실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야성은 인간의 생명성이요 역동성이다. 우리 안에 갇혀있는 동물들이 야성을 상실한 모습을 보는 것처럼 사람에게서도 야성의 상실은 심각한 상실이 아닐 수 없다. 현대 문화는 점점 성 정체성을 흔들리게 하면서 진정한 야성마저도 비웃는다. 그리하며 모든 사람들이 체제에 굴복하고 복종하기 좋게 만들어간다. 이 현상이야말로 현대판 노예정책이라 아니할 수 없다.

교회는 주일학교의 청소년들이나 성인 성도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정의로운 야상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시대정신은 영적으로 위기상황이다. 이 시대를 끌어안고 구원의 저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신앙의 야성이 있어야 한다. 신앙의 지성, 감성도 중요하지만 이들을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야성이 접목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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