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에 대한 소고 - “담배를 피울 수밖에 없는 이유 VS 담배를 끊을 수밖에 없는 이유 3”

흡연은 “중독(中毒)”이다. 또한 “흡연이라는 중독의 1차적 이유”는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는 공기와 같이 가까우며, 참으로 하루 세 끼 밥보다 더 가까이에 있다. 요즘같이 영하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기 몸살에 걸리기 쉬운 것처럼, 스트레스의 환경에 사는 현대 도시인에게 스트레스는 당장의 달콤한 유혹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각종 다양한 중독으로 끌고 간다. 스트레스는 비겁하게도, ‘마음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더욱 기고만장하여 끝내 중독에까지 끌고 간다. 그렇다면, 흡연의 중독에 걸린 사람들이 담배를 끊을 수 있는 능력은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흡연은 스트레스의 문제이나, 스트레스의 문제만은 아니다. 물론 마음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기승을 부리나, 흡연 안에는 “사람(삶)의 불균형”이 근본적인 문제이다. 흡연은 인체를 각종 치명적인 질병에 빠지게 하는 백해무익(百害無益)한 것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흡연자들은 지금 자신의 ‘삶의 균형’을 위하여 당장의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데에는 쓸모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흡연은 자신을 죽이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바로 알고 흡연이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명료하게 알아야 할 것이다.

사람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필자는 성경에서 이른 것과 같이 영(靈)과 혼(靈魂), 그리고 몸(인체人體)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본다. 몸(인체)은 “두 다리”가 있어서 사람을 떠받쳐 주어 굳건히 서 있게 하고 어디든 원하는 곳을 갈 수 있게 한다. 이처럼 사람에게는 “건강한 몸(인체人體)”과 함께, 언제고 몸의 건강상태로 드러나는 “건강한 습관(習慣)”을 두 다리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두 팔”은 영(靈)의 영역으로 무엇이든 만들어 내고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건강한 존재-정체성-”와 “건강한 관계”로 보았고, “머리”는 혼(靈魂)의 영역으로 인체의 두 팔(상지)과 두 다리(하지)를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통솔하는 “마음”으로 보았다. 이러한 “사람의 오제(마음.관계.존재.습관.몸)”가 모두 균형있게 건강할 때, 그런 사람을 진정한 의미에서 “건강한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건강한 사람이 되려면 자신의 오제가 모두 균형있게 건강하도록 해야 할 것이며, 필자는 이를 “오제건강(五題乾綱. Five Problem Balance)”이라고 명명하였다.

스트레스는 단순히 각 개인의 마음의 문제인가? 스트레스는 결코 각 개인이 ‘마음 하나’ 잘 먹는 것으로 풀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순하게 건강이 안 좋은 사람이나 그 가족도 많은 스트레스 가운데 있으며(사고나 질병으로 가족을 간병해 본 사람은 모두 잘 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싶어도 도무지 시간을 낼 수 없는 환경이라면 그 좋은 건강한 습관을 가질 수 없어 나날이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는 것이 스트레스가 될 것이며, 가족이나 직장 등 다양한 인간관계가 원만치 못해도 스트레스가 생길 것이고, ‘내가 꼭 이렇게 살아야 하나,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고 자기 존재의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는 사람도 이 세상에는 적지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스트레스의 원인은 마음 하나가 아니므로, 스트레스를 극복하여 금연을 성공하고 싶은 사람은 ‘스트레스의 1차적 원인’인 자신의 마음 뿐 아니라 나아가 자신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오제)를 유기적이고 통합적으로 다루어 균형있게 해야 한다. 오제건강은 이를 체계화하여 스스로 건강한 사람으로 회복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다음호에 이어서. 문의 오제건강시중꾼들 010.3375-2791)

김춘원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