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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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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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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국내 ‘녹내장’ 진료환자는 지난 2003년 25만 5천여 명에서 2011년 50만 1천여 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보고됐다.

녹내장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다양한 위험 요인으로 안압이 높아져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상 안압 일지라도 일중 변동폭이 크거나 시신경으로 가는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또는 유전자 이상 등의 원인으로도 발생한다.

소리 없이 찾아 오는 녹내장은 환자가 느낄만한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다는 것이 중요한 사실이다. 시야가 점점 좁아지며 말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답답하다고 느끼게 된다. 여기서 더 진행되면 시력이 떨어지고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급성 녹내장은 눈에 갑작스런 통증이 있고 충혈과 함께 두통과 구토를 호소하며 시력이 떨어진다.불빛 주위로 달무리 현상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녹내장 환자의 약 10%에 해당한다. 회복되면 통증과 구토는 사라지지만 시야결손은 남을 수 있고, 회복이 늦게 될수록 시야결손의 정도가 심하게 된다.

녹내장 환자가 알아야 할 생활수칙과 치료법

녹내장은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치료가 수월한 편이나, 만성적인 경우 치료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완치가 되지 않는다. 만약 집안에 안압이 높은 가족력이 있거나 고도근시가 있을 경우 20세부터 검진을 받는 것이 녹내장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녹내장 진단을 위해서는 안과 검사의 기본인 세극등 검사, 안압검사를 시행한다. 시신경 손상 여부와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시신경 유두검사와 시신경 OCT검사, 그리고 시야의 협착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시야검사 등을 시행한다.

녹내장 치료는 안압을 추가적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고 안약에 의한 안압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약물요법과 레이저치료를 통해 안압을 낮춘다.

만약 녹내장 환자라면 더 이상 시신경 손상이 진행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담배를 끊고 술은 되도록 삼가 하도록 하고 물구나무서기나 윗몸 일으키기 등 안압을 올릴 수 있는 자세는 피한다.

녹내장은 추운 겨울날씨나 무더운 여름에 발작하기 쉬우므로 기온변화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녹내장은 일단 발생하면 완치할 수 있는 병은 아니지만, 잘 조절하면 평생 실명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녹내장은 어떤 방식이든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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