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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전명구 감독, 제자로 따르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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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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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로 따르는길

연극무대에서 30여년동안 그리스도 역할을 맡아 온 한톤레이지라는 배우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여행객 부부가 레인지의 무대를 찾아왔습니다. 무대 위에는 연극에 사용되는 큰 십자가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 부부는 십자가를 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기 때문에 레인지에게 양해를 구하고 십자가를 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려해도 십자가를 들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십자가는 너무나 무거웠기 때문입니다. 여행객은 땀을 닦으며 레인지에게 물었습니다.
“단지 연극일 뿐인데 왜 이렇게 무거운 십자가를 사용하십니까?”
그는 진지한 모습으로 대답했습니다.
“만일 제가 십자가의 무게를 느낄 수 없다면 이 역할을 소화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십자가의 무게를 공감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동감하고 있습니까? 때로는 우리에게 닥친 일들이 너무나 무거운 십자가처럼 느껴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 엄청난 삶의 무게를 통해 진정한 십자가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동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를 제자로 부르시는 주님이 지워주셨다는 것을 믿고 자기 십자가로 지고 주님을 쫓아야 할 것입니다.
쉽게 예수를 믿으려는 사람이 많을수록 교회는 그 의미를 상실합니다. 대신 제자가 되어 십자가를 지는 사람이 많을수록 교회는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신자는 열매가 빈약하고, 제자는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신자는 자기 혼자의 영혼을 겨우 건지나 제자는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합니다. 신자는 빈 어깨로 천국에 가려 하고, 제자는 남의 십자가까지 지고 천국으로 향합니다.
신자는 혼자 기뻐하고 혼자 만족합니다. 그러나 제자는 눈물과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눕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존경하라’,‘나를 예배하라’,‘나에게 영광을 돌리라’라는 말 대신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따른다는 것은 예수님의 행동을 따라 실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나도 희생하고, 예수님처럼 나도 사랑하고,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셨으니 나도 나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믿음이요, 예수 사랑입니다.
고난과 영광은 분리될 수 없는 하나입니다. 제자직의 삶을 대강 감당하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의 뒤를 따라가기에 주님의 영광도 우리에게 있음을 내다보아야 합니다. 제자로 살기 싫다하며 주님의 걸음을 따라가지 않으면 분명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흉내내는 꼴 밖에 되지 않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제자로 주님의 뒤를 따라가는 그 길에 주님의 영광된 부활의 벅찬 은총은 이미 우리의 일상에 넘칠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온 몸과 마음을 다해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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