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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책읽어 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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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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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전략


그러면 책을 어떻게 읽어줄 것인가?
책을 읽어 주기 전에 아이가 자리를 잡고 마음을 가라앉히도록 해 준다. 책을 읽어줄 때마다 제목, 저자, 삽화가를 알려준다. 동화책 속에 나오는 물건을 아이 보여 주거나, 부모나 아이의 경험을 이야기 이야기해 주면 책의 내용에 생명을 불어 넣을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아이가 도서관에서 빌린 책과 자신의 책을 구별하게 되면, 연필을 준비해서 부모나 아이가 다시 읽고 싶은 구절을 발견할 때마다 여백에 별표와 같은 표시를 하자. 책 읽는 사람을 책과 상호작용하도록 하는 방법이 좋은데, 그 한 가지 방법은 ‘아름다운 구절’을 찾아내는 것이다. 한 장이 너무 길거나 시간이 모자라면, 긴장이 고조되는 순간에 책 읽기를 멈추고 책을 감춘다. 그리하면 아이가 다음날 책 읽어주는 시간을 손꼽아 기다릴 것이다.
또한, 부모는 독서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소리 내어 읽어 주는 시간 말고 부모 스스로 틈날 때마다 책 읽는 모습을 보여 주자. 그리고 꾸준히 읽어주어야 한다.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가 책을 읽어주면 더욱 좋다.
책을 읽어주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아이가 혼자서 독서를 즐기도록 동기를 심어주는 것이다. 문제도 평가도 보고서도 없다. 그저 즐겁게 읽으면 된다. 모르는 단어를 익히려면 12번은 보아야 한다.
아이가 특정한 책을 반복해서 읽어 달라고 하면, 그 책을 되풀이해서 읽어주는 게 좋다.
그리고 책을 읽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아이에게 질문하고 이야기하자.


또한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을 때에는...
아이 스스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읽어야 책을 읽는 재미를 알게 된다. 교과서 필독 도서 참고용으로 좋지만, 학년에 맞춘 독서보다는 아이 개개인에 맞춘 독서가 더 좋다. 재닛 벤치의 ‘엄지손가락의 법칙’에 따라 나눌 수 있는데, 우선 읽고자 하는 책의 중간 부분을 펼친 후 조용히 읽어 본다. 아이가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그 자리에 새끼손가락에서 엄지손가락 순으로 갖다 대는데, 엄지손가락까지 모두 사용한다면 그 책은 너무 어렵다는 뜻이다. 책에 따라 아이를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 따라 책을 분류하는 좋은 방법이다.
첫째, 홀리데이(Holiday)는 초보자용의 쉬운 책으로, 어려운 책에 도전하기 전에 휴식용으로 읽거나 아직 독서에 흥미가 없는 친구들이 읽기에 적당한 책이다. 보통 한 페이지당 모르는 단어가 없는 책으로 아이가 혼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림책이나 짧은 동화책이다.
둘째, 저스트라잇(Just Right)은 한 페이지에 모르는 단어가 한두 개 정도 있는 책으로 사전이나 어른의 도움 없이도 혼자서 이해할 수 있다.
셋째, 챌린지(Challenge)는 아이가 혼자서 읽고 싶어 하지만 아직은 힘든 수준의 책을 말한다.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고, 글자도 빽빽하며, 문단도 너무 길고, 줄거리와 구성도 이해하기 힘들며, 등장인물도 너무 많고, 전체 주제를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나이에 관계없이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홀리데이와 저스트라잇, 챌린지를 갖고 있는데 독서 체험이 쌓이게 되면 주제와 문장에 대한 이해력이 늘고, 그렇게 되면 챌린지는 다시 저스트라잇이 된다. 아이들은 이 세 종류의 책을 모두 읽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저스트라잇을 읽는 것이 가장 좋다. 가끔은 자신감도 얻고 읽는 속도도 빨라질 수 있는 홀리데이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챌린지와도 일부 시간을 보내야 한다. 챌린지에는 아이들이 알고 싶어하는 여러 좋은 이야기와 정보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서는 힘들기 때문에 어른들이 도와주어야 한다. 책을 고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서점에 아이와 함께 가서 아이가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책을 소개해준 후, 아이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방법이다. 아이에게는 자신의 책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크든 작든 아이들은 어른이 책 읽어주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같은 책을 함께 읽으면서 생기는 아이와 어른 사이의 친밀감 혹은 유대감은 부모가 되어 누리는 최고의 즐거움일 것입니다. 기본 선택은 아이가 하되, 부모님의 가치관도 중요하므로 혹시 아이가 읽어서는 안 되는 책이라면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한 아이가 한 명의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한 마을과 수백 권의 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이 주변에 항상 20권의 책을 놓아 주십시오. 어린 시절의 풍부한 독서 경험은 우리 아이들의 전 인생에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책과 사랑에 빠져 독서인으로 자신을 발견하고 많은 시간을 독서하면서 더욱 강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대구호산초등학교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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