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우리는 주의력과 집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아 봤다.
이처럼 주의력과 집중력은 현재 우리 아이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지표이다. 아이의 주의 집중력을 높이는 일은 아이가 자신감을 갖고 학업에 만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의 주의집중력 때문에 고민을 한다.
게임에는 집중을 잘하면서, 공부만 하면 주의가 산만한 아이, 숙제를 제 시간에 마치지 못하는 아이,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 알림장을 잘못 읽어 자주 실수 하는 아이, 책을 읽은 후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 물건을 늘 잊어버리고 다니는 아이, 여러 번 말을 해도 똑같이 잘 못 행동하는 아이, 경청 장애가 있는 아이 등 각각 처한 상황마다 고민이 다양하다.
이는 모두 주의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들이다.
이러한 아이들의 문제가 학습과 직결되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늘 한숨을 쉬며 답답해한다.
과연 주의집중력은 향상시킬 수 있을까?
미국 심리학자 다니엘 골먼 박사는 “집중력은 마음의 근육이다. 근육을 발달시키듯이 집중력도 발달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주의력과 집중력은 잘 만 개발하고 훈련시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학습에 근본이 되는 행동조절능력, 작업기억력, 실행 기능 등을 관장하는 전두엽은 3세에서 8세에 가장 활발하게 발달한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주의집중력 훈련은 전두엽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잠재력을 발굴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다음의 영역들은 학습에 매우 중요한 영역들이다.
시각 및 청각주의력, 작업기억력, 행동 조절 능력, 조직화 능력, 실행 기능이 우수하면 학습에서 다음과 같은 이점을 갖게 된다.
시각주의력이 우수하면 수업시간에 칠판에 적힌 내용을 필기할 수 있으며 책을 정확히 읽고 이해하는 등 독서를 통해 이루어지는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청각주의력이란 청각적으로 주어지는 정보나 지시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집중하고 불필요한 방해 자극은 무시하면서 과제를 수행하는 능력이다.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잘 경청하여 지시에 따르고 필요한 내용을 기억하는 아이들은 청각주의력이 우수한 아이들이다.
작업기억력은 보다 종합적이고 높은 수준의 주의력으로 제시된 정보를 일정기간 머릿속에 유지하면서 다시 새로운 정보와 합쳐서 기억해내는 능력이다. 작업기억력이 높으면 많은 정보들을 효율적으로 뇌에 입력하고 기억 또한 잘 하게 된다. 따라서 학습 과제나 시험 상황에서 알고 있는 내용을 적절하게 잘 활용할 수 있다.
행동 조절 능력이란 충동에 이끌려 행동하지 않고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이다. 우리는 대개 주변자극에 쉽게 반응해서 ‘어떻게 행동 해야겠다’라고 결정을 내리기도 전에 습관대로 행동하게 되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주의를 전환하여 필요한 행동이나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을 조절해야 한다. 따라서 행동 조절의 어려움이 있다면, 순서나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거나 시험을 볼 때도 문제를 끝까지 정확하게 읽거나 듣지 못해서 틀리게 답할 수 있다. 반면, 행동 조절 능력이 우수하면 불필요한 자극을 억제하고 조절하여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조직화 능력이란 시각 및 청각적으로 주의를 기울여 입력한 다양한 정보들을 의미 있는 형태로 연합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정보들의 구체적인 속성을 잘 파악하여 핵심적인 면을 구별하고, 개념을 형성하면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더 쉽게 기억해낼 수 있어 공부를 잘 하게 된다.
실행기능이란 문제를 인식하고 상황의 모든 면을 고려하여 행동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조직화하며 과제의 특정 요구에 맞추어 행동을 조절하고 수정하는 등의 다양한 능력을 포함하는 고차적인 기능이다. 많은 양을 학습 할 때, 목적을 분명히 파악하고 계획을 세우는 등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여 체계적, 통합적으로 학습함에 따라 학습 능률을 높일 수 있게 되어 체계적인 공부 습관을 들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