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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일에 몰입하는 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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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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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성공 신화 주인공 스티브잡스의 패션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그는 12년간 줄곧 검정색 셔츠와 청바지, 그리고 운동화만이 패션의 전부였다. 심지어는 올 초 아카데미 시상식에 검정색 턱시도를 입고 나타나자 언론들이 이를 대서특필했을 정도였다. 이런 잡스를 두고 패션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알기 쉽지만, 사실 그의 검정색 셔츠에는 나름의 비밀이 숨어 있다. 그의 성공 신화를 다룬 수많은 책들 가운데는 그의 ‘패션’에 대한 이야기가 실린 책도 적지 않다. 지난 2005년 2월 일본에서 출간된 <<만들어진 일본>>이라는 책에 그의 터틀넥에 대한 짤막한 소개 글이 실려 있다.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이세이 미야케’의 뉴욕 매장에 어느 날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전화의 주인공은 세계적인 IT기업 애플의 ‘스티브잡스’였다. 그는 이 매장 직원에게 “자신이 미야케의 검정 터틀넥을 수백 벌 가지고 있는데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아 이를 보충하고자 한다.”라고 요청했다.
이에 매장 직원은 “그 상품은 뉴욕엔 재고가 없고, 일본에서도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잡스는 “수백 벌을 주문하겠다.”며 구입 의사를 강력히 밝히고는 “지금 갖고 있는 터틀넥의 색과 촉감, 특히 소매를 걷어 올렸을 때의 느낌이 마음에 들기 때문에 동인한 제품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미야케 매장 직원은 “일본에서 똑같은 패턴과 실을 찾으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옷을 뉴욕 오피스에 보내달라.”라고 했다. 그러나 잡스는 “몇 개 남지 않은 귀중한 물건을 보낼 순 없고 대신 실리콘 밸리까지 온다면 보여줄 수 있다.” 라고 답했다. 결국 이 직원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실리콘 밸리까지 날아갔고, 공항까지 마중을 나온 잡스를 따라 그의 자택에 가서 실물을 확인한 뒤 주문을 했다. 여기 소개된 일화가 잡스의 패션 감각이나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님은 누구나 잘 알 것이다. 그동안 그의 옷차림을 두고 ‘고도의 경영 전략’이라고 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잡스는 “그저 편하고 좋아서,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라는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다만 잡스의 집중과 열정에 대한 수많은 일들 가운데서 패션에 관한 부분을 소개했을 뿐이다.
이처럼 한 가지 일에 최선을 다하여 집중하고 몰두하는 열정이 오늘날의 애플 신화를 일궈낸 가장 큰 원동력이며, IT업계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분야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꿈의모델’로 삼고 싶어 하는 이유이다.

*스티브잡스(Steven Paul Jobs, 1955,2,24~2011,10,5)
애플의 CEO로 현재 컴퓨터 산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1976년 스티브워즈니악, 로널드웨인과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했다. 애플 2를 통해 개인용 컴퓨터를 대중화 하였다. 또한, GUI와 마우스의 기능성을 처음으로 내다보고 애플 리사와 매킨토시에서 이 기술을 도입하였다. 1985년 경영 분쟁에 의해 애플사에서 나온 이후 NeXT 컴퓨터를 창업하여 새로운 개념의 운영체제를 개발했다. 1996년 애플사가 NeXT를 인수하게 되면서 다시 애플사로 돌아오게 되었고, 1997년에는 임시 CEO로 애플을 다시 이끌게 되었으며, 이후 다시금 애플사가 혁신과 시장에서의 성공을 거두게끔 이끌었다. 하지만 사업 성공과 더불어 병마가 찾아왔다. 잡스는 2004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대수술을 했다. 2009년에는 간이식 수술도 받았다. 점차 건강이 악화되자 2011년 결국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났고, 그 해 10월 5일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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