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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최대의 선물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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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옥 원장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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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전 주일 오후 남편과 오랜만에 인천 대공원에 갔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대단한 인파가 공원에 나와 가족들과 자연을 즐기며 자전거를 타기도하고 연을 날리며 봄을 만끽하고 있었다. 행여 벚꽃이 피었을까 기대를 했는데 나뭇가지 끝엔 푸른 기운만 돌뿐 소식이 감감해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를 해야 했다. 주말부터 내린 봄비로 벚나무 봉오리들이 기다렸다는 듯 입술을 활짝 열며 정겨운 웃음으로 만개하여 공원이나 산이나 꽃 잔치를 열고 있다. 연약한 새싹들이 딱딱하게 굳어진 땅을 비집고 나와 어느 새 흰 색, 노란색, 보라색으로 디자인을 하며 잔디밭에 수를 놓은 듯 피어올라와 작은 꽃들의 합창을 듣는 듯 하나님 창조 세계의 아름다움이 경이롭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신이 수면에 운행 하셨다고 했다.(창1:2) 창조의 신비 중에 하나님이 피조물에게 주신 최대의 선물, 생명의 시작이 곧 물이라고 했다.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모든 만물이 성립되었고(벧후 3:5) 우리의 몸도 70% 이상이 물로 되어 있다. 땅이 싹을 내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자연 순환의 법칙에 물이 없어서는 안 되듯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생존에 꼭 필요한 물 또한 우리인류가 지속적으로 삶을 영위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수도꼭지만 틀면 얼마든지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물의 소중함과 늘 절약해서 사용해야 함을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사람의 노력으로 온 지면을 적셔서 인류가 함께 살아갈 식량을 만들어 낼 농사를 짓거나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게 하는 일을 얼마나 할 수 있을까 아이들과 질문해 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만물의 생존을 위하여 거저 주신 물을 우리는 언제부터 인가 돈을 지불하며 사먹기 시작 하였다. 지구상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은 어디에 태어났느냐에 따라 깨끗이 정수된 물을 먹기도 하고 더럽게 오염된 물을 마시기도 한다. 산악 지대에 사는 사람들이나 사막에 사는 사람들은 물 한 동이를 얻으러 30-40리 길을 걸어가 길어오기도 한다. 그동안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를 갈 때마다 정수된 물병을 들고 다니는 우리를 향해 물병에 얼마 남지 않은 물을 달라고 손을 내미는 많은 어린이들의 눈망울이 노랗게 황달에 걸려 있는 걸 보며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해주는 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관심사였다. 몇 달씩 비가내리지 않아 메말라가는 웅덩이에서 짐승들과 사람이 시커먼 물을 함께 마시는 현실로 아프리카에서 피부암이나 말라리아로 죽어 가는 어린이가 매년 30만 명이나 된다는 유엔의 보고가 있다. 몇 년 전엔 어느 정수기 회사에서 기부해 주신 정수기를 100여개 르완다로 탄자니아로 가져다 달아주고 온 적이 있다. 인간의 기본권인 물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유엔이나 많은 선교 단체들, 개인이나 회사들이 봉사 활동으로 여러 지역에서 펼치고 있는 걸 볼 때 마다 감동이 된다.
우리가 살던 뉴욕 집을 사서 살고 있는 유대계 미국인 제프리는 내가 하던 일을 자기도 한다고 해마다 딸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걸스카웃과 공동으로 우간다에 우물 파주기 프로젝트를 하고 페이스 북을 통해 꼭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는 친구다. 캄보디아엘 가면 집 앞에 물동이를 몇 개 씩 놓아두고 빗물을 받아 벌레가 둥둥 떠다니고 있는 물로 밥도 짓고 몸을 씻는데 아껴가며 사용하고 있다.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에선 아직도 우리가 옛날 하던 시간제로 물을 받아 사용한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사용하는 물이 다르다. 부자 나라에선 깨끗한 물로 잔디에 물을 주고 분수를 만들어 시민들의 눈길을 시원하게 해준다. 또한 찜질방이나 각종 사우나탕엘 가면 한사람이 쓰는 물의 양이 엄청나다. 열 동이도 더 사용하고 나온다. 식량부족과 함께 물 부족은 세계의 문제로 미래학자들이나 환경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우리 삶의 조건에 물은 가장 가까이 있다. 갈증을 잠시도 참지 못하는 자녀들을 보면서 우리의 일상에 당연히 공급되는 물을 사용하는 태도를 우리 자녀들이 보고 그대로 따라 한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수세식 변소에서 낭비되는 물, 목욕을 하는 욕조에서 낭비되는 물, 샤워하는 시간에 낭비되는 물의 사용을 어떻게 절약하는가를 삶에서 보여 주어야한다. 사막에서 목이 갈하셨던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달라하시며 나누신 대화가 생각난다. 인류의 갈증을 아시는 주님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줄 알았더라면 그가 네게 생수를 주었으리라(요4:10)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 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4:14)”
하나님이 무상으로 주신 물을 사람은 산업을 일으키며 폐수로 강을 오염시켜 생명에 위협을 주고 있다. 인간의 연약함과 갈증을 아셔서 생명수 되신 구세주를 통해 주신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영생의 물은 인류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임을 고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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