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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와 감정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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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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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결혼상담학자 Gottman 박사가 감정이 결혼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 이후 감정이 인생에 얼마나 지대하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많은 연구를 통해 증명되었다. 감정을 무시하던 전시대는 몰랐던 사실이 감정의 중요성이 발견됨으로 교육과 심리치료 현장에는 감정적 요소가 중요한 교육과 치료의 논점이 되었다.
가트만 박사가 말하는 아이들의 올바른 감정교육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먼저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대할 때에, 고양된 감정보다는 낮은 상태의 감정을 유지하며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다. 나를 포함한 어떤 부모들은 어른이라는 이유로 쉽게 높은 감정적인 상태로 나가 바로 그것을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나, 야단을 칠 경우에 부모가 감정을 억제하고 대해야 한다. 아이들의 감정 상태를 반영하는 양육태도보다는 아이들의 행동양태에 대한 반응으로 훈계를 하게 될 때 아이들은 감정적 위축상태가 고착이 된다.
우리나라나 서구도 말할 필요 없이 가정교육은 감정억압형 교육이 지배적이었다. 아이들이 울면 뚝 그쳐! 라고 고함치기 일쑤였다. 부정적 감정은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는 어른의 생각이 지금도 없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다음으로 조금 의식있는 부모라고 하더라도 울거나 기분 나쁜 자녀에게 울지말라고 어르고 달래는 형태의 감정회유형 양육방식을 보인다. 이 두 가지 모두 아이에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그럼 바람직한 감정교육은 무엇인가? 바로 감정코치형 교육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감정코치형은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받아주고 그 감정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교육유형을 말하고 있다. 슬프면 슬픈 감정을 기쁘면 기쁜 감정을 그리고 나쁜 감정은 나쁜 감정을 그대로 수용하고 그 다음 단계로서 어떻게 극복하고 승화할 수 있는지 함께 하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양육방식을 우리는 훈련받아보지도 베풀어보지도 못하고 살아왔던 것이다. 그러나 감정조절능력은 스트레스가 더욱 많아지는 현대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의 영역이며 그러한 능력을 소유한 사람만이 창의적인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오늘 우리 교회와 교육현장에서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감수성이 현격히 떨어지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기독대학 수업시간에 사례로 나온 낙태한 여성의 고통에 대해 함께 고통을 느끼기 보다는 그 현상은 죄의 결과라고 쉽게 단정해 버린다. 친구의 아픔에 대해 함께 아파하는 선행적 공감보다는 내가 얼마만큼 도와야 하는지 현실적이며 계산적 호혜의 행위만이 남게 된다.
기독청소년 교육현장에서 보게 되는 현실도 대학생들과 똑같았다. 왜 감정을 드러내야 하지요? 감정을 나타내고 표현하는 것은 약한 사람이 하는 것 아닌가요? 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가정과 교회교육이 감정불능자로 만들고 있지 않은지 의구심이 든다.
그럼 교회교육에서는 감정교육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놀이(play)란 단어는 연극과 동의어로 사용되어지는 데 성경공부를 즉흥극을 통해 역할연기를 하며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게 만드는 교육방식인 비블리오드라마가 많은 교회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다. 성경에는 다양한 감정의 현장이 있다. 어린 모세를 바구니에 담아 떠나보내야 했던 모세의 어머니는 울면서 자식의 이름을 불러보게 된다. 뱀은 아담과 이브의 노는 꼬라지에 기분이 나쁘다. 여리고 성을 도는 백성들은 피곤하고 하나님에게 대해 짜증이 난다.
이러한 다양한 인간의 희로애락의 감정이 성경에는 풍부하기 그지없다. 역할 놀이는 이러한 다양한 감정을 만나게 하는 도구이며 오늘을 사는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만나게 되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또한 감정은 공명을 일으키는 특징이 있어서 역할놀이 가운데 한사람이 느껴지는 감정이 집단원들에게 공명을 일으키는 특징이 있다. 한사람이 슬퍼지면 함께 슬퍼지고 한 사람이 기쁘면 함께 기뻐지는 현상이 그것이다. 아무 걱정없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받아들여지는 경험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마음편한 공간이 된다. 천국은 몰라도 천국이 이런 곳이 아닐까 아이들은 느끼게 되면서 성장하게 된다. 우리교회교육 현장이 그런 장소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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