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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뽑아주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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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상인(인천여성인력개발센터 …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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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이다. 이번 선거는 국민에게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무엇이 있다. 여야가 함께 변화의 중심점에 있다 보니 그렇게 느끼는 것일까? 한미 FTA 문제, 제주해군기지건, 살려내야 할 경제문제, 일자리현안, 복지문제... 긴급한 현실적 사안들에 대한 당과 후보자들의 입장과 견해가 어느 때보다 비중 있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바로 정책선거 시대이다.
메니페스토라고 불리는 정책은 영국의 토니블레어가 매니페스토 10대 정책을 발표하여 집권에 성공했던 이후 여러 나라에서 운동으로 퍼져나가며 시민단체들이 후보 검증을 하는 주요 수단이 되기도 하고 있다. 매니페스토라는 말자체가 ‘손’과 ‘치다’의 합성어이다. 손으로 치는 듯이 확연하고 사실적인 검증된 정책이라야 한다는 의미이다. 유권자 입장에서 정책이 자주 바뀌거나 정치에 이용할 가치로만 자리매김하는 정책은 신뢰를 깨뜨린다.
표플리즘이나 과대공약은 위험할 수 있고 실효성과 검증면에서 불리하며 당선이후에 외려 공격을 면할 수 없다. 검증가능하며 구체성, 실천가능성, 목표, 방법 등이 확연한 정책, 사회문제와 어려운 서민의 삶을 해결하고자 하는 진정성을 담은 정책, 환경문제, 취약계층문제해결에 앞서있는 정책이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유권자들이 매우 지혜롭다는 사실, 의외로 평가가 날카롭다는 것을 간과한다면 큰 실수, 선거 때마다 당적이 바뀌는 후보에 대해, 정치에서 물러난 듯 조용하다가 선거철에만 요란한 행차를 반복하는 후보에 대해 유권자가 표를 주기를 기대할 순 없다. 핵심 없이 빌려오거나 모방한 듯, 구색을 맞추어 내건 듯한 공약으로 당선을 기대할 순 없다. 유권자는 국회의원이 지역애정이 각별하고 지역을 위해 싸워줄 용기를 가진 인물이길 원한다. 그러나 이런 유권자의 의식 역시 변해야 할 부분이 있다. 중앙정치무대에서 활동하는 국회의원은 지방선거로 선출하는 지방정치인과는 다른 평가가 필요하다. 국회 내 위원회의 활동, 예산 결산업무, 행정감사, 입법을 위한 지식과 정보습득, 소속한 당내 갖가지 활동, 각종 청원과 법안을 위한 의제관련 업무가 줄서 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의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표를 준 유권자들은 당선 후 코빼기도 뵈주지 않는 의원님에 대해 원망과 배신감을 느낄 수 있으나 지역에 얼굴을 많이 내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의정활동 비중이다. 입법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에게 부여된 특별한 권한이요, 업무이다. 전문성과 폭넓은 지식이 있어야 하며 방대한 국내외의 정보수집에 게으르지 않고 전문가의 조언, 시민의 말을 경청하며 현장에도 직접 뛰어가는 열정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
우리는 천재성을 가진 영웅이나 탁월한 스타성향에 열광한다. 이들은 획기적인 붐과 인기를 한몸에 얻는 전설적 인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국회의원이 스타기질을 발휘하여 인기몰이로 당선되는 것만큼 위험천만은 없다. 설사 당선되었다해도 의정활동에서 신망을 받는 유능한 정치인이 되긴 어렵다.
평범함과 진정성을 가진 인물, 정치가 무엇보다 생활과 맞닿아 있음을 알고 생활정치 현장에서 시민의 대변자로서 성실을 무기로 활약하며 꾸준함으로 노력을 쉬지 않는 인물, 선거때에 내건 자신의 공약을 위해 기꺼이 손해를 감수하는 약속지키는 의원이 절실하다.
열정이 남다르고 그와 더불어 냉철한 이성을 소유하여 쉽게 부화뇌동하지 않으며 설득력과 용기를 지닌 후보, 비록 그가 가진 탁월함과 비범은 남다르지 않더라도 성실함과 끈기로 승부근성을 발휘하여 의정활동에 "A"를 받을 의원, 우리네 삶에 희망이 되어줄 그 사람을 꼭 뽑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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