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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마음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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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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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먹고 살만해져서 그런가? 생존의 문제에 급급했던 때는 생각지도 못한 끔찍한 일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난다. 파탄에 이르는 가정이 급증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사람을 죽이는 일도 잦다. 지난 2월에는 대구에서 지하철 참사가 있었다. 우울증에 시달리던 한 남자가 지하철에 불을 지름으로 벌어진 참극이었다. 왜 이런 흉측한 일들이 자주 일어나는가?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으나 근본을 따지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서 그렇다.
사회가 급변하면서 전통적인 가치관이 무너지면서 저급한 문화에 오염되면서 사람들의 마음은 점점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무한 경쟁, 적자 생존의 경제 체제는 인생 낙오자들을 양산하고 있으며 이들의 마음속에는 불특정 다수를 향한 분노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목회를 하면서 마음앓이를 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아가는 수많은 아내들, 남편들. 부모들. 아이들에게서 어떤 처방을 하고 있는가? 주님께서 약속하신 ‘쉼’과 세상이 주지 못하는 평안‘을 제때 공급하고 있는가? ’마음 다스림‘을 구호로 유사종교 단체들이 번창하는 것을 보면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그렇다면 마음을 다스리는 일에 기독교는 다른 종교들에 비해 열등한 종교인가.?물론 아니다. 기독교인만큼 마음을 다스리는 일에 있어 뿌리에 와 닿은 종교도 없다. 마음을 다루는 기독교적 방법은 정말 아름답다. 이 글을 통해 예수님의 인격 자체가 웅변적으로 증언하고 있는 마음 다스림의 예술을 증언하고자 한다.

두 가지 현실에 대한 깊은 이해

“전쟁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평화의 방벽을 세워야 할 곳도 인간의 마음 속이다.”유네스코(UNESCO)헌장은 그와 같이 시작한다. 이 헌장은 두 가지 진실을 말한다. 하나는 인간은 ‘전쟁’이라는 외적 현실과 ‘마음’이라는 내적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진실이며 다른 하나는 외적 현실은 내적 현실의 반영이라는 진실이다. 내적 현실이 외적 현실의 뿌리라는 것을 잠언의 은유가 잘 표현하고 있다.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잠15:15b) "마음의 화평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의 썩음이니라“(잠14:30)”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잠17:22)
그러나 우리는 이런 사실을 너무 자주 망각한다. 외적 현실의 문제를 내적 현실과는 연관성에서 보지 못한다. 그럼으로써 삶의 모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알콜 중독이라는 외적 현실만으로 사람을 판단한다면 진정한 치유와 깊이 있는 소통은 불가능하다. 문제아동을 상담할 경우 그의 겉으로 드러난 행동(외적 현실)만을 가지고 그를 훈계하려 든다면 그 상담이 성공할 확률은 정확하게 제로이다. 물론 외적 현실은 나름의 시스템을 갖고 있다. 그러나 외적 현실의 시스템을 운용하는 주체가 사람이고 보면 외적 현실의 시스템은 언제나 주체의 내적 현실을 반영하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컴퓨터는 나름의 작동 체계를 갖고 있는 하나의 독립된 메커니즘이지만 그것을 다루는 인간의 내적 현실에 따라 다르게 활용된다. 내적 현실이 성적 욕망으로 꽉 차 있는 사람들에게서 컴퓨터는 성적 욕망을 충족시키는 도구에 불과하지만 내적 현실이 거룩한 정서로 충만한 사람들에게 컴퓨터는 그 정서를 풍요하게 하는 훌륭한 성소로 변형된다. 마음을 다스리는 삶의 예술을 습득하려면 내적 현실이 삶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며 내적 현실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함께 그 실상을 명료하게 이해해야 한다. 이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기슬을 습득하기 위해 내디뎌야 하는 첫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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