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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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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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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 해체된 부자가정 보호와 자립지원
국내 최초이며 국내 유일한 부자보호시설

사회복지법인 아담(이사장 김진욱 목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담채는 우리사회에서 늘어가고 있는 아버지와 자녀만으로 구성된 저소득 한부모 부자가정을 위한 소중한 삶의 터전으로 국내 최초이며 국내 유일한 부자(父子)보호시설이다.
어려운 저소득층 부자가정의 경제적 자립기반을 조성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자녀들을 건강하고 건전하게 양육할 수 있도록 도모하여 결손가정의 악순환을 방지하고 지역사회 부자가정의 복지증진에 기여하고자 2007년 10월에 설립되었다.
이곳은 아버지가 세대주이며 어머니와 이혼 또는 사별로 인해 18세 미만의 자녀들을 양육하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무주택 저소득 부자가정이 상담 후 입소하는 곳으로 입소일로부터 3년 동안 머무를 수가 있다. 20세대 60명이 생활할 수 있으며, 개관한 지난 2007년 20세대가 입소하여 3년간의 생활을 마치고 퇴소한 후 현재는 15세대 41명이 입소하여 생활하고 있다. 2세대가 더 추가로 입주할 예정으로 있으며 나머지 세대도 곧 입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담채는 아내와 어머니의 빈자리가 가져다 줄 수 있는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아버지와 자녀들에게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안정된 가정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래서 입소기간동안 주택 무료 제공뿐 아니라 생계비(매월 공공요금, 난방비 등 생계보조금), 교통비, 교복비, 참고서비, 등록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2년 이상 거주 후 퇴소시에는 자립정착금으로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 퇴직교사가 와서 방과후 학습지도를 해주고 있으며 컴퓨터실과 독서실이 있어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와 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또 체력단련실이 있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안정된 가정생활 지원을 위한 다기능복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 3년 동안 머물렀던 이미영(가명·여·11)양은 따뜻한 밥과 국과 맛있는 반찬을 먹을 수 있어 좋았고, 깨끗한 주거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놀토에는 문화공연관람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으며 컴퓨터실, 체육시설 등 하고 싶은 거를 마음껏 할 수 있어 너무 즐거웠고, 특히 친구 사귀는 것이 어려웠는데 이곳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언니, 오빠,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교제의 폭도 넓힐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밝아진 모습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아버지와 함께 퇴소를 하였다고 한다.
또 아버지들에게는 입소한 날부터 경제적 자립기반을 조성해줌으로써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생활비가 전혀 들지 않아 3년간 지내면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을 정도의 비용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이들은 꾸준히 저축을 해 전셋집을 마련해 나가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빚을 갚아 마음의 큰 짐을 더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안정이 되다보니 아이들의 엄마와 다시 재결합을 해 온전한 가정을 이룬 가정도 3가정이나 된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건강한 가정을 이루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부자보호시설이 2007년 아담채가 생긴 이후 전국에 단 한 곳도 생겨나지 않았다. 장하진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아담채 개관식에 참석했을 당시 전국 시·도마다 하나씩 부자보호시설을 설립하겠다고 했고, 타 종교에서도 부자보호시설을 설립코자 아담채를 방문했지만 선뜻 나서질 못했다고 한다.
이에 박은성 원장은 “남자들이 있는 시설이다 보니 적지 않은 어려움들이 발생한다”며 “술을 먹고 와서 시설 내 있는 다른 이들과 싸우는 경우도 발생하고 우울증이 있어 죽겠다고 난리를 피우는 사람도 있다”며 인내와 사랑으로 감싸 안지 않으면 기관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김진욱 이사장과 박 원장을 비롯해 아담채에서 봉사하고 있는 이들이 이곳에서 생활하는 모든 아버지와 자녀들을 위해 항상 기도하며 예수의 사랑으로 보듬어갔기에 3년 동안 단 한 명도 놓지 않고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무주택 저소득 부자가정이 머무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들이 있는 곳이다 보니 후원을 받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한다.
박 원장은 “이곳에서 생활하는 모든 것들이 무료이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하다”며 “그러나 이런 부자보호시설이 있어야 아버지들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고, 또 아이들은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꿈과 비전을 품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에 어려움이 있어도 이들과 함께 할 생각이다”고 전하면서 선입견을 버리고 아담채에서 생활하는 이들을 바라보고 많은 격려와 후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박 원장은 “개관하고 1기생을 모집해 3년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극난한 일도 많았지만, 상처받은 영혼들이 주님을 만나고 그 안에서 상처가 치유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루어나가는 것을 보면 매우 뿌듯하다”며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디딤돌 역할을 잘 감당해 나갈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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