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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옥 원장(동원유치원)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촌의 곳곳에서 매일 일어나는 많은 재난의 소식을 접할 때 마다 참된 평화나 안전한 삶이 보장 되어 있지 않다는 걸 새삼 절감 한다. 겨울을 지내며 여러 지역이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고 삶의 불편을 겪는 뉴스를 듣는 가 싶더니 지구촌 여러 나라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나 재난의 고통을 겪는 일이 날이 갈수록 빈번해 지고 있다.
2005년 인도네시아 지역이 쓰나미로 많은 피해와 사상자를 내더니 작년에는 아이티 지진으로 22만 명이 실종되고 지금까지도 회복되지 못한 환경 속에 고통 받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폭우와 태풍으로 호주에서 남미지역에서 도시가 붕괴되고 재산이나 인명 피해를 당한 가족들, 구제역을 만나 고통을 겪는 한국 가축 농가의 사연들과 아픔을 누가 다 위로 할 수 있나. 얼마 전 시어머님 산소에 갔다가 포천에 사시는 친척집엘 방문했다. 아저씨의 농장에도 구제역으로 600마리의 돼지를 묻었다고 하며 식수가 오염 되어 수도관을 옮겨 공사를 하셨단다. 영화 해운대에서 보았던 장면이 실제 상황이 되어 바닷물이 도시를 휩쓸어 버리는 일이 일본의 지진으로 인해 일어나는 걸 보며 자연의 재해가 가져다주는 피해의 위력 앞에 인간이 만든 문명의 힘이 무력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몇 개의 도시가 사라지고 살던 사람들이 실종되어 생사를 모르는 이 상황을 그들은 어떻게 겪어 내고 있을까?

엄청난 혼란과 두려움을 오랜 훈련으로 준비해온 국민들이라 침착하게 잘 대처하고 있음을 보며 일본 국민들의 성숙한 위기 대처의 태도를 보고 느끼는 바가 크다. 36년의 일제 치하의 억압을 받고 살았던 역사가 있어 우리 민족은 3월 1일이 되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민족의 서러움을 회상하며 대한민국의 독립을 기념하는 날을 지켜온다. 일본의 식민지로 살던 우리가 늘 경쟁의 대상으로 삼는 나라, 축구경기를 해도 이겨야 하고 야구 경기를 해도 꼭 이겨야 하는 나라가 일본이다. 독립을 한지 66년이 지나도록 대한민국이 경제성장의 놀라운 발전, 국가 경쟁력의 성장이 국제사회에서 크게 인정을 받게 된 뒤에는 일본의 산업 발전의 기술력을 능가하려는 투지와 노력이 그 한 몫을 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한류 열풍으로 연예인들의 일본 진출이 늘면서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매우 커졌다. 한국을 찾아 주는 팬들이 얼마나 많은가. 어느새 가까운 이웃으로 성큼 다가서 있던 것을 우리는 이제 그들의 재난 앞에서 우리 손을 내밀어 그들의 회복을 빌어주는 이웃으로 다가서야 하리라.

우리의 삶은 우리나라를 넘어선 세계의 문제에 책임의식을 가지는 세계시민으로서 성장해야만 함께 공존하며 살아 갈수 있기에 더더욱 고통과 재난을 함께 나누려는 실천은 자녀들이 세계의 일원으로의 역할과 책임을 바로 알게 하는 기회가 되리라. 고난주간을 지내며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참된 이웃이 누구인가 물으시는 예수님의 질문이 떠오른다. 전후 65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일본국민들이 회복을 하려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려야 할지 모른다. 끝이 안 보이는 재난의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무슨 말로 어떤 위로를 할 수 있을까?
가족과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뽑힌 이들의 처절한 상황을 하나님은 어떻게 회복시켜 주실 것인가? 모든 인생들을 사랑하셔서 구원자로 우리의 삶 가운데 내려 오셔서 당하셨던 주님의 고난이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는 위로의 메시지로 전해지길 기도한다. 아침에 동경에서 사역하시는 김 선교사의 중보기도 제목을 메일로 받으며 곳곳에 주의 사역자들이 아버지의 긍휼하심을 엎드려 기도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이여 물들이 주를 보았나이다 물들이 주를 보고 두려워하며 깊음도 진동하였고 구름이 물을 쏟고 궁창이 소리를 발하며 주의 살도 날아 나갔나이다 회리 바람 중에 주의 우뢰의 소리가 있으며 번개가 세계를 비취며 땅이 흔들리고 움직였나이다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사오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니이다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옷 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주는 여상하시고 주의 년대는 무궁하리이다 우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앞에 울부짖어 기도하는 일본인 크리스천들의 안타까운 신음을 아버지는 듣고 계시리라. 창조 질서를 무너뜨린 인간의 이기심을 회개하는 지구촌의 하나님 백성들의 자복을 아버지는 외면치 않으시리라 인류의 환경 위기를 지혜롭게 대처하는 길은 지구촌의 사람들이 세계는 하나이며 지구 환경이 하나님이 주신 공동 유산임을 알고 보호할 책임감을 갖고 소중히 지켜야 함을 다시 한번 하나님 앞에 고백하게 된다. 일본 국민들을 위로하시고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선하신 손길을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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