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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 성서사물 특별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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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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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장 김종식장로 바이블엑스포 일환, 성경에 나오는 물건 500점 전시
예수님 시대와 중근동 지방 문화 접할 수 있는 기회

성경을 읽다보면 이 물건이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의문이 들 때가 많다. 이런 궁금증을 단번에 해결해줄 전시회가 송도에서 개최됐다. 더 바이블 엑스포 2010의 일환으로 개최된 ‘성서사물 특별전시회’는 세계기독교박물관(관장 김종식 장로)이 소장하고 있는 1만 3천점 중에서 성경에 나오는 물건 500여점을 골라 엑스포가 끝나는 시기까지 전시를 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전시품은 한국 기독교인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로 대부분 마련되었으며 토라관, 도량형관, 유대관습관, 농기구관, 식물관, 고고학관, 등잔관, 의상관, 무기관, 향료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토라관에는 모세오경을 기록한 책인 토라가 있는데 이곳에 전시된 양피지 토라는 중세시대에 유럽에서 기록된 것으로 500년 이상 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토라를 쓸 때 펜으로 이용되었던 거위 깃털, 토라에 손가락 대면 더러워지고 불손해지므로 사용되었던 토라 포인터 등이 있는 토라 장식품과 주변용품들을 볼 수가 있다.

도량형관은 무게를 재는 명칭과 간칭 저울, 부피를 재는 ‘스아’ 말과 되, 길이를 재는 규빗 등이 전시되어 있어 단위의 크기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농기관에는 나귀가 메는 멍에와 갈퀴 모양으로 생긴 키를 비롯해 타작기, 마차바퀴, 쟁기, 가시채, 맷돌, 가죽부대가 있으며 의상관에는 채색옷, 굵은 베, 면박, 댕기, 과부옷, 기도 숄(탈릿)을 볼 수 있다.


성서식물관을 통해서는 성경 속에 나오는 식물들을 직접 볼 수 있는데 겨자씨, 백향목, 우슬초, 가시관과 사마리아성이 포위되었을 때 배가 고파 은 다섯 세겔(20일치 품삯)에 매매되었던 합분태가 있는데 이 합분태를 비둘기 똥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으나 사실은 ‘히르요님’이라는 나물의 뿌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성경에 나오는 악기들로 전시되어 있는데 악기관과 창과 방패, 삭도, 검과 몽치 그리고 다윗이 골리앗을 죽일 때 사용했던 물매가 있는 무기관도 있다. 전시되어 있는 물매를 관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물매로 골리앗을 맞춰보는 체험도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리고 아기 예수께 동방박사들이 가져온 선물인 황금과 유향과 몰약 그리고 마가복음에 깨뜨렸다고 표현되어 있는 옥합은 실제로 팔이 부러졌을 때 지지대로 사용하는 석고의 원석으로 만든 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고학관에는 예수님시대에 사용했던 그릇과 도구들을 볼 수 있는데 특히 발 씻는 대야를 보면서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길 때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이밖에도 4000년 이상 된 네모형 등잔과 찌그러진 등잔, 등경, 안식일 촛대, 일곱 촛대, 수전절 촛대와 유대인이 그린 열 가지 재앙 그림이 전시되어 있으며, 나드 향기 맡아보기와 내 키가 몇 규빗인지 알아볼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다.
성서사물 특별전시회 관람을 마친 김기홍 목사(수정교회)는 “성경에 나오는 물품들을 보면서 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감동을 느낄 수가 있었다”며 “실제 사용되었던 용품들이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신앙생활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기독교인들이 관람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교회에서 단체로 방문할 경우에 100명 이상이 함께 앉아 예배드릴 수 있는 장소가 전시장 내에 마련되어 있으며 사전에 예약할 경우 30분 정도의 특강도 들을 수 있다. 또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전시품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가 있다.
김종식 관장은 KOTRA에 재직하면서 이스라엘, 이집트 등 세계 5개국에 살면서 26년 동안 성경에 나오는 물건들을 수집해 왔다고 한다.

김 관장은 “중학교 때부터 성경에 나오는 물건이 너무 보고 싶어 이 일을 시작했는데 나처럼 궁금해 하는 기독교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충북 제천에 세계기독박물관을 건설하기 위해 부지를 마련해 놓고 내년에 건축공사를 시작하는데 그 전에 바이블 엑스포와 협력하여 특별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어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기독교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니 많은 이들이 관람하길 바란다고 뜻을 밝혔다.
성서사물 특별전시회 관람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며 주일에는 낮 12시에 문을 연다. 전시장은 인천 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4번 출구 앞 트라이볼이며 입장료는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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