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분류

칼럼 | 기질로 보는 성경의 인물 - 아담의 가정

작성자 정보

  • 홍광수 박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DISC형이 어떠한 사람인지 상세히 아시려면 졸저 (참조: 홍광수 저 , 기질로 읽는 내 삶의 프로파일, 나를 찾아 떠나는 심층여행, 도서출판 NCD)들을 참조하시면 쉽게 알 수 있다. 인류최초의 인간 아담은 그를 알만한 많은 행동양식이나 언어 등의 자료가 너무 빈약하여 확실하게 추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비록 몇 가지 단서밖에 되지 않지만 전문적인 관점으로 분석하면 아담은 S형 타입의 사람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S형은 안정형 타입의 사람이다. 일에는 성실하고 사람관계는 수동적이지만 친근하고 부드러운 태도로 우호적인 스타일의 사람이다. 간장부에 에너지가 강한 사람이므로 마치 간처럼 빨리 반응하지 않으며 쉽사리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나 분명한 자신의 해야 할 일 앞에서는 전문가적인 식견을 갖고 아주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좋아하는 환경은 온화하며 가정적이며 누구의 침해를 받지 않는 조용한 목가적인 환경을 좋아한다. 또 기계를 만지는 것을 좋아하고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하기 때문에 자연히 전문가들이 많다. 체질적으로는 퉁퉁하고 후덕하게 생겼으며 실제적으로 잠도 많고 게으르며 느긋하다. 먹는 것에 거절함이 없으며 남에게 싫은 소리를 잘 못하지만 결정적인 때에는 속에 쌓인 것들을 폭발하듯이 내뱉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말없이 일하는 관리자이며 순종의 사람들이다.

아담은 성경에 적극적이거나 능동적으로 행동한 부분이 거의 없다. 하나님께서 시키는 대로 행할 뿐이다. 또한 아담은 실제적 단문사용의 S형의 언어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잠들게 하시고 그의 갈비뼈를 취하여 아내를 만들어 데리고 오셨을 때 아담은 그의 아내를 보고 말하기를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내 살 중의 살이로다” 이렇게 간단하게 핵심적으로만 그의 감동을 표현할 뿐이다.

아담이 S형으로 추측되는 또 한 가지 사례는 그의 아내가 금단의 열매를 주어서 먹게 하였을 때 아무 생각 없이 받아먹었다는 부분이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 S형은 먹는 일과 자기의 것을 챙기는 부분에서는 상당한 빠른 행동을 보인다. 다른 데서도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 먹는 부분에서는 분노의 폭발점이 다르다.

우리는 여기서 앞서 기록한 내면의식의 가치기준으로 아담을 보면 그는 하나님께서 불어주신 생령의 품성 가운데 순종이라는 부분을 간과했던 실수를 지적할 수 있다. 아담의 긴장하지 않는 S형의 느긋한 행동이 인류가 범죄 하는 길을 걸어가게 만들었던 것이다.

S형의 또 다른 한가지의 모습은 S형은 급한 일이나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일단 자기 몸부터 숨어버리는 일을 하는 행동양식을 가지고 있다. 아담은 선악과를 먹고 난 뒤에 눈이 밝아졌다고 했다. 지혜의 사람 곧 눈이 밝아진 사람들은 무엇을 하여도 남을 이기려 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하는 행위처럼 손해 보는 일을 하지 않는다. 이러한 매커니즘은 반대로 항상 누군가가 나를 흉보거나, 내가 남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혹은 이일을 할 때 손해 보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그 심성 저변에 깔려있게 된다. 이것이 영적어두움이며 어두움은 두려움을 만든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은 뒤에 아담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나무 뒤에 숨은 것은 이와 같은 인간 지혜의 맹점을 말하는 것이며 이러한 두려움에 제일 먼저 반응하는 사람들이 S형들이다.

우리는 오늘 아담의 이야기에서 한 가지 교훈을 얻는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거룩한 풍성 중 순종은 인간의 영적구조의 주요한 부분이다. 하나님을 닮도록 지어졌다는 이야기 또한 우리의 본래적 존재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다는 이야기이고 우리의 본래적 존재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다는 이야기는 하나님의 품성을 따를 때 완성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아담은 내면의 거룩한 품성보다 자기를 행복하고 편하게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아내가 다정한 눈빛으로 건네주는 과일을 아무 생각 없이 받아먹은 그의 안이한 삶의 자세가 그의 가정과 인류를 죄로 시작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성경은 오늘 우리에게 사람의 육적 품성이 죄로부터 떠날 수 없음을 말하고 있지만 우리는 동시에 거룩한 품성에 순종하는 영적 습관에 훈련되어 있었다면 그러한 유혹쯤은 충분히 이겨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 우리 개인의 영적 완성과 가정의 완성을 위해서라도 속사람의 품성에 순종하는 훈련이 있어야겠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