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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탐방 |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롬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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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욱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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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다문화교육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

소통과 통합, 공존 이루어 열린사회가 되는데 앞장

 

연일 언론에서는 외국인 100만 시대에 접어들었고 몇 년 안에는 500만 시대가 올 것이라고 보도한다. 이처럼 우리사회에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광교회(김상현 목사)는 ‘부평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를 설립, 운영해 국제결혼 가정들과 당사자들, 그 후손들 그리고 이미 이 땅에 있던 이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할 세대들이 다문화현실을 이해하며 소통과 통합, 공존의 방식을 이루어 열린사회가 되게끔 부평지역내 다문화가족 지원에 앞장선다.


우리사회의 관심이 점점 높아짐으로 다양한 단체 및 시설에서 ‘다문화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교육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기본적인 능력 배양만을 강조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부광교회는 근본적으로 그들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 인식의 개선이 먼저 선행되어 그들을 이해하고 바람직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코자 성경적 다문화교육을 강조한다.

김상현 목사는 “교회가 이주민들의 자녀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양쪽의 문화를 잘 조화시키는 포괄적인 다문화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교차문화적 기술개발에 힘써 협동심, 개방성과 함께 타인에 대한 관심, 타인에 대한 선행을 하도록 사회적 관계성을 양육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또 “다문화교육은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새 시대의 가치관, 정의와 공평성, 타인과 협동하는 정신과 관용의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라며 “교회는 이를 위한 정책 수립과 예산 확보, 전문적 교사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스도의 사랑 실천 

센터는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7:12],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롬13:9]라는 성경 본문을 실천목표로 이주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것을 강조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때론 부평지역민을 섬기는 행사를 갖기도 한다.


◆능력별 수업으로 한글 실력 ‘쑥쑥’ 

센터는 이주자들에게 한글을 교육하고 있다. 주1회(수) 기초반, 드라마반을 통해 한국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번적인 언어 및 드라마 대본을 읽고 외구며 자연스럽게 표현력을 기른다. 강사는 모두 외국어로서 한국어를 전공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수강생 관리에 철저이다.

센터는 기초 과정인 이주자는 보통 1년간 공부하면 중급반까지 오른다고 한다. 드라마반은 한국에 온 지 오래돼 말하는데 지장은 없지만, 글을 쓰고 읽는 데 약간 어려움을 겪는 이주자들이 수강한다.

2007년 초 한국으로 시집온 필리핀 여성 A씨는 한국어를 전혀 몰랐지만 수업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공부한 끝에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함으로 한국에서 직장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유씨는 “한국어를 하지 못할 때는 (내가) 한국 사회의 주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제는 한국민으로서 자부심도 가지고, 남에게도 내가 가진 능력을 베풀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현장 체험이 최고예요” 

이주자들은 다문화사회 이해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와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정보를 습득하고 체험도 한다.

우체국과 시·구청, 은행 등도 방문해 결혼이민자들이 필요한 서류를 떼고 민원을 신청하는 방법 등을 배우기도 하며 특히 센터는 ‘취미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교육을 특화했다. 이주자들은 매주 한 번씩 열리는 취미교실을 통해 민속놀이(아이랑 함께), 민속음식(어른께 사랑받기), 도시락꾸미기(소풍때 자녀들에게), 한자공예(집안 소품 꾸미기), 종이접기(아이랑 함께), 매직풍선(파티준비), 홈패션(살림의 기본교육), 꽃꽂이(정서안정), 명절음식(어른공경), 퀄트(필요한 소품 만들기), 악기배우기(가정하모니), 제과제빵(간식준비) 등 다양한 한국을 배우고 있다. 이들은 특히 한국 전통요리보다는 도시락꾸미기와 제과제빵 등에 관심이 많고, 잡채를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는다고 한다. 센터 관계자는 “일부 수강생들은 약밥 등 가족이 좋아하는 요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며 “결혼이주여성들이 시부모한테서 ‘한국 사람 다 되어 간다’고 칭찬 들었다고 말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부평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강선향 센터장은 “21세기 다문화시대, 구성원 모두 보편적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인정하며 차이를 이해하고 상호존중 및 어우러짐이 있는 지역사회가 되는 데에 일역을 하고자 센터를 개소하게 되었다”라며 “향후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들에 종합적 가족지원체계와 결혼이민자들의 사회문화적 적응을 돕고 또 가족과 자녀들이 정체성을 가지고 안정을 도모하여 다문화 사회통합이 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에 앞장설 것 이다”라고 그 각오를 밝힌다.

한편 센터는 역사탐방을 하면서 지역 내 문화 유적뿐만 아니라 박물관 탐방에 나서기도 한다. 특히 센터는 부평구청 건강관리보험공단 및 KT&G의 도움을 받아 각종 캠프 및 다양한 행사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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