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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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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혜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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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새터민지원센터, 새터민 정착 등 다양한 지원사업 전개

북한의 계속되는 식량난 속에 배고픔과 자유를 갈망하며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정착하게 된 새터민. 하지만 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하고, 또 하나의 이방인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 남동구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00여 명의 새터민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새터민 수에 비해 이들을 위한 인천 지역의 관심이나 시설은 부족한 현실이다.
이는 정부나 인천시의 복지정책과 예산이 상대적으로 다문화 가정에만 집중적으로 편성 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각 지역마다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가 많이 있지만 새터민을 위한 시설은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새터민에 대해 따뜻한 시선보다는 곱지 않은 시선이 더 많다. 익숙하지 않은 한국의 체제와 사회 적응이 힘든 새터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인천새터민지원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새터민 홈스테이 체험을 비롯해 새터민 청소년 학비지원 등 새터민들이 우리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센터가 하는 사업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업은 우선 새터민 정착 지원이다. 초기 전입자를 대상으로 가까운 지역에 대해 안내를 하고 가정 방문을 통하여 지역사회정착에 개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과 함께 개인상담을 통하여 정신적·육체적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며, 법률 관련 도움이 필요할 경우 지원 한다.

또한 새터민의 사회적응을 위한 지원도 센터의 주요 사업의 하나다. 초기 전입자와 먼저 전입한 새터민을 대상으로 학비, 의료비, 출산 보조금 등을 지원하며 각 가정의 어려움을 중심으로 개별 지원한다.
새터민들이 우리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일이다. 따라서 센터에서는 새터민의 취업 준비와 안정된 생활을 위해 취업상담, 구인과 구직자의 연결, 기본 소양교육 실시, 개인능력 개발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한편 자녀 교육의 문제도 새터민들이 겪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로, 센터에서는 자녀교육의 아동과 청소년의 사회적응을 지원한다. 즉, 아동과 청소년의 적응을 위한 학습지도, 정서지원, 여가지원 및 남한 청년과의 멘토링을 통해 남한 학교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징검다리’라는 봉사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센터는 새터민 청년의 사회적응 및 문화 이해 돕기를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한편 새터민들이 남한의 문화적·사회적 차이점을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절기별로 행사를 마련하는 등 문화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새터민들이 살고 있는 각 지역의 주민과의 화합을 위하여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 및 매월 1회의 물품나눔 잔치를 시행하고 있다.
인천새터민지원센터는 천주교 인천교구에서 운영하는 기관이다. 인천지역의 많은 교회가 다문화 가정에는 많은 관심을 갖고 그들을 돕는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새터민에 대한 관심과 그들을 위한 지원과 활동은 매우 적은 편이다.
북한의 식량난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남한으로 영입되는 새터민의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세터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버리고 이들이 남한 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나 인천시의 제도적 지원과 함께 기독교계를 비롯한 민간단체들의 이들을 향한 따뜻한 배려와 관심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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