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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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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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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속의 지우개는 기억을 자꾸 지워버린다. 그래서 내가 간직하고픈 기억조차 점점 사라지게 한다. 이제 치매는 젊고 늙음을 가리지 않는다. 기억의 전원이 켜졌다 꺼지는 치매는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는 질병이다.
노인 인구 증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치매는 가족의 문제를 넘어 더 큰 사회문제를 야기 하고 있다. 치매도 예방이 필요하다. 건강할 때 미리미리 치매를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여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 됐다. 연수구치매통합관리센터가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을 위해 ‘엔돌핀 치매예방 프로젝트’의 첫 문을 열었다.
가천의과학대학교 봉사관 5층에 위치한 연수구치매통합관리센터에서 지난 11일 어르신들이 모여 수업을 받고 있다. ‘다육이 화분 만들기’를 하기위한 다양한 재료들이 테이블 위에 놓여지고 어르신들은 민민한 투명 컵에 석고 재질의 접착제를 듬뿍 바르기를 하신다. 샘플을 보여 달라는 어르신들의 요청에 수업을 진행하는 연수구치매통합관리센터 사회복지사는 “샘플은 없어요. 어르신들이 만들고 싶은 모양으로 자유롭게 만드세요.”라며 창의적으로 작품을 완성하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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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정 사회복지사는 중간 중간 어르신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그리실지 생각해보세요? 어떻게 소품들을 붙이실지 생각해보세요. 다육이는 언제 호흡하지요?” 어르신들의 손에서 다양한 작품들이 탄생한다. 구슬도 붙이고 반짝이도 붙이고 화려해진 화분에 다육이 식물들이 뿌리를 내린다.
물감으로 얼룩진 어르신들의 손에 흙이 묻어나고 보드라운 질감이 손끝의 촉감을 자극한다. 변 할머니(77)는 손수 만든 작품을 보시며 “학교 다닐 때 해보고 처음이야. 기분 날아갈 것 같아.”라며 미소 지으신다. 완성된 다육이 화분을 모아놓고 어르신이 손뼉을 치며 노래도 이어간다.
매주 월요일 2시부터 4시까지 10회의 수업을 하게 되는 첫날의 수업은 이렇게 웃음소리와 박수소리로 다음을 약속했다. 김 할머니(72)는 “금방 생각한 것도 자꾸 잊어버려서 속상하지. 여기 와서 배우고 가면 좀 나을 까 하고 왔는데 재미있네요. 다음 수업엔 할아버지와 함께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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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치매통합관리센터는 지난 6월 28일 개소했다. 시와 연수구 보건소의 지원으로 지역주민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하고 치매 및 고위험 인지저하 노인을 조기 발견하여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치매예방 및 치료로 증상 악화를 방지하도록 하기 위해서 운영 중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9시~오후6시까지 검진과 상담이 진행되고 ‘엔돌핀 치매예방 프로젝트’ 는 매주 월요일 실시된다. (문의820-48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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