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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적 영성설교를 회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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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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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성연합은 지난 21일 인천제일교회에서 감신대 임성모 교수를 강사로 제124회 모임을 갖고 복음주의 영성설교를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한국영성연합(대표 이규학 감독, 이하 두나미스)은 지난 21일 인천제일교회에서 임성모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조직신학)을 강사로 제124회 모임을 갖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한편 복음주의적 영성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손광필 목사(창대교회)의 사회로 열린 이날 모임은 임성환 목사(예람교회)의 기도, 임성모 교수(감신대)의 강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임성모 교수는 ‘복음주의 영성설교’라는 주제로 한 강의에서 “복음주의 영성설교란 철저하게 성서적 언어를 기초로 하고 문화를 비롯해 역사와 시대적인 관계 등에서 올바로 해석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복음주의의 출발점과 관련 임 교수는 “20세기 복음주의는 웨슬리와 휫필드에 의해 시작됐기에 시조는 감리교회이며, 이후 영국과 캐나다 미국 등에서 대대적인 약진을 거듭하는 등 오순절 운동과 더불어 20세기 가장 큰 변혁을 이루었으며, 세계 최고의 학자들이 복음주의에 포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현재 한국교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근본주의의 태동과 관련, “20세기 초 가톨릭 국가인 아일랜드가 심각한 기근으로 식량을 찾아 미국으로 대량 유입됨에 따라 청교도 신앙을 유지해온 미국이 신앙적 혼란에서 근본적인 신앙을 지키기 위한 선한 의도에서 출발했다”며 “하지만 근본주의는 축자영감설로 인한 문화와 역사에 대한 감각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복음주의와 근본주의의 연관성과 관련 임 교수는 “복음주의는 근본주의에서 출발해 성서의 권위와 복음적인 신앙을 사수하지만, 근본주의와 달리 신학적 다양성을 전제로 한 성서해석을 비롯해 문화와 역사 해석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A. 맥글라스의 복음주의 특징과 관련, “철저하게 성서에 근거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구원을 강조하며 성령의 역할과 개인적 회심, 전도 등을 강조하는 한편 교인들 양육을 위한 공동체 건설 등”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유주의 신학에 대해 비판을 한 임 교수는 “복음주의는 철저하게 성서에 기초한 언어를 가지고 설교를 하기 때문에 교회에서 활용하기 좋지만, 자유주의는 성서보다는 세상과 세상 학문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목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복음주의 신학은 성서를 바로 이해하고 목회에 도움을 주지만, 자유주의는 결코 목회를 위한 신학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임 교수는 “설교는 1차적으로 성서에 기초한 복음을 선포하는 일임에도 자유주의 신학에서는 심리학과 경영학을 가지고 설교를 하다 보니 목회가 안 되고, 결국 말씀의 영성인 개신교 영성이 아니라 가톨릭의 신비주의 영성을 도입하다 보니 신학과 맞지 않아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감리교신학은 웨슬리와 다르게 가고 있으며, 설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설교가 많이 오염돼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임 교수는 웨슬리의 영성, 곧 감리교 영성을 ▲성서적 영성 ▲순례자적 영성 ▲성만찬적 영성 ▲공동체적 영성(사회적 영성) ▲성육신적 영성 등으로 설명하고 “감리교회가 복음주의운동의 효시라는 것을 기억하고 말씀의 영성을 회복하고 다시 한번 가장 성서적이고 가장 종교 개혁적이며 초대교회적인 복음주의의 영성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영성연합(두나미스)는 매월 정례적인 모임을 갖고 한국교회의 영적 성장을 위한 기도하고 있으며, 다음달 26일(금) 오전 10시 30분에 인천제일교회에서 125차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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