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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게 예배할 수 있도록 존치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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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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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3월 10일 부평에 있는 미군부대 군목 목사가 어느 권사의 집에서 첫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됐고, 교회 건물은 6.25전쟁 후인 1954년 미군 병사들이 건축한 것으로 교회사적이고 선교사적인 의미가 있는 백석열린문교회(담임 김준식 목사).

지난 70여년 동안 검단 지역에서 묵묵히 복음을 전하며 한 마을을 지켜온 검단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켜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교회가 지역의 도시개발 사업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어 안타까움을 던져주고 있다.

동 교회는 지난 2015년 서구 한들마을 공영개발이 10년 만에 무산되어 민영개발인 도시개발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교회의 존치 여부가 불투명하게 되자 교인들이 하나 둘 떠나기 시작했고, 심지어 수십 년간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교회를 지켜왔던 중직들도 교회를 떠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며, 이러한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여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김준식 담임목사는 “지금의 개발이 계획대로 이루어지려면 최소한 3년 이상 걸려야 하는데, 임시예배 처소를 마련하기 위해 주변 상가 건물을 임대하여 사용한다면 최소한 임대료가 100~200만원까지 하는데, 그 비용을 고스란히 교회가 감당해야 한다”며 “하지만 조합은 자신들이 선정한 감정 평가를 받아서 나가라고 하고 있어, 이대로 조합의 일방적인 처리로 간다면 교인들의 이탈로 인해 재정적 감소가 너무 커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게 된다”고 눈물로 하소연 했다.

또한 김 목사는 “소위 공익을 앞세운 도시계획법의 강제수용이라는 독소조항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지는 곳마다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맡다보니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이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이 교회”라고 지적하고 “주변에 개발 중인 교회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을 때마다 이제 교회가 연합하여 이러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백석열린문교회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검단지역의 교회 12명의 목회자와 교인들은 지난 달 16일 한들구역도시개발사업조합 앞에서 교회 존치를 위한 집회를 갖고 교회 존치 및 이전부지로의 교회 이전을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토지 조성 원가를 공개와 D. K 시행사는 악명 높은 회사라며 마치 범죄 조직처럼, 점 조직으로 직원들이 조합원들을 일대일로 상대하면서 이웃들이 얼마나 보상을 받았는지 묻지도 못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들사업 조합의 한 관계자는 “백석열린문교회는 ‘환지방식’으로 추진 중이며 토지취득보상법에 따라 지장물과 이전비 보상은 공공사업과 달리 충분하게 이루어 졌다”고 주장하고 있어 교회 측과 이견을 보이며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백석열린문교회 김준식 담임목사를 비롯해 검단지역 목회자들과 교인들은 지난 달 22일 인천광역시청 앞에서 부평지역의 개발을 반대하는 이들과 연합하여 집회를 갖고 지역개발로 인한 손실이 크다고 주장하며 무리한 지역개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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