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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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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목사

교인들은 교회를 조용히 떠난다

가슴 아픈 현실이다. 교회를 떠난다는 것은 교회에 대한 불만이 있거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을 때, 또는 상황과 여건의 변화에 대한 결과이겠지만, 그래도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은 더욱이 중소형 교회로서는 아픔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그 떠남의 원인 규명을 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는 현상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것은 교회 내부에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는 징후이다.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거나 방치했을 때 대인적 커뮤니케이션의 실패로 이어져 교회는 지속적인 저성장을 함몰되어 간다.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그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어려워진다.

그것은 교회 내부에서의 대인적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렇다. 생각보다 많은 지도자들이 타인의 말을 듣지 못하고 있다.

 

첫째, 공감력을 키워야 한다.

공감력이란 사람들이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아는 힘 그리고 그에 적절히 반응하는 힘이다. 교회 영적 지도자들에게 반드시 있어야 하는 힘이다. 교회의 중직자들 또한 공감력으로 공동체를 섬겨야 한다. 공감력은 한마디로 교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하는 헌신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관점을 낮추어 교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교인들은 전임 사역자인 목회자와는 다르며 달라야 한다. 목회자의 눈높이에서 사물과 사건을 바라볼 수 없다. 그렇다면 목회자가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 교인들의 관점에 서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많은 교회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목회자의 관점으로 교인들을 보기 때문이다. 공감과 소통은 관점을 그들의 눈높이로 낮추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셋째,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대응해야 한다.

교회 성장 과정 중 성장통을 겪는데, 많은 교회들이 성장통의 후유증까지 앓고 있다. 교회 안의 여러 문제들이 야기될 때 원인규명을 신속하게 하지 않고 사후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제 해결 능력은 지도력의 핵심 중 하나이다. 21세기 리더십은 문제 해결 능력이라고까지 하는 이유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자체가 영향력을 주기 때문이다.

 

넷째, 공식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대인적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야 한다.

교인들 대부분은 영적 지도자를 직접 찾아가 대화하는 것에 부담감을 안고 있다. 공식적인 의사소통 시간을 만들자. 여러 계층과 연령층과 부서별로 만남의 시간을 갖고 진지한 대화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교인들로 하여금 열린 대화의 시간에 참여하게 하고 그 시간을 통해 교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이것을 경영에서는 고객 참여형 마케팅이라고 한다. 교회에 소통하는 장이 열려 있게 하자. 어떤 경우라도 소통되어야 한다. 바람이 통하지 않는 방 안에 얼마나 오래 있을 수 있겠는가? 결국 뛰쳐나갈 수밖에 없다.

교회를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사람은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교인들이다. 좋은 교회라는 이야기는 그 교회의 교인들로부터 나와야 한다. 목회자가 아무리 좋은 교회라고 외쳐도 교인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좋은 교회’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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