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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탐방 | 섬김과 나눔으로 하나님ㆍ이웃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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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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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성결교회 모교회로 가장 많은 교회 개척

방과 후 학교를 통해 지역 사회 섬기는 일에 앞장

▲ 담임 이상원 목사 인천지역의 성결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부평제일교회를 비롯해 중앙성결교회, 북성성결교회 등 인천지역에 성결교회를 가장 많이 개척한 인천지역 성결교회 모태교회인 인천성결교회가 창립 90주년을 맞았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인천교회(담임 이상원 목사ㆍ사진)는 1907년 성결교회로서는 우리나라에 처음 복음 전파를 시작한 정빈 전도사에 의해 1919년 9월 1일에 설립돼 한국성결교회 역사상 22번째로 탄생한 교회다.
인천교회는 창립 후 날로 부흥을 거듭해 오다가 일본의 탄압으로 인해 성결교단이 폐쇄되는 아픔 속에서도 성장을 거듭하였지만, 일제의 계속된 탄압으로 1943년 교단이 폐쇄되고 교역자들이 체포되기까지 이르는 아픔을 겪었다. 결국 인천교회의 성도들도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인천교회는 군수물자 제조공장의 기숙사로 개조되기까지 되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광복의 기쁨을 맞이하게 되고 교회재건의 노력과 함께 투옥되었던 황경찬 목사를 중심으로 성도들이 일치단결한 결과 폐쇄 이전의 100여명을 상회하는 교회로 크게 부흥하였다. 이후 인천교회는 교회 개척에 심혈을 기울이기 시작해 1947년 송림교회를 시작으로 이듬해 중앙교회를 개척하게 되었다. 이후 평동교회로 개명한 후 1950년에는 북성교회, 율목교회, 축현교회 등을 개척하기에 이르렀고, 교단분열과 함께 내부적인 진통을 겪는 가운데서도 고부교회(1978년) 등을 개척하기에 이르렀다.

 

▲ 인천교회 예배 전경

 

한편 1993년 제 17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상원 목사는 지난 2003년 교회명을 평동교회에서 인천교회로 바꾸고 ‘섬김으로 하나님 사랑, 나눔으로 -이웃사랑 실천하는 우리교회’를 표어로 삼고 해외선교와 지역사회를 위한 사랑실천을 하면서 지역을 섬기는 교회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선교와 교육에 중점을 두고 목회를 하고 있는 이 목사는 선교학 전공자답게 필리핀 마닐라에 국제성결대학을 설립, 현지인 목회자 양성에 주력하는 한편 필리핀과 베트남 선교사 가정을 지원해 나가는 한편 중국에도 14개 교회를 개척하여 삼자교회를 졸업 후 목회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북한귀순자선교회를 비롯해 성결교회성장연구회, 시화외국인노동자선교회, 인천경찰청, 비전선교회 등 5개 선교기관을 지원하는 한편 인천서지방 금산교회 등 6개 교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를 지향하고 있는 이 목사는 교회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이 어려운 지역임을 감안, 교회의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방과 후 학교를 통해 독서실을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영어와 수학, 국어 등을 가르치는 한편 기타와 드럼, 국악 등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필리핀에서 목회자를 초빙하여 영어 예배 겸 방과 후 학교 영어 수업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매주 토요일 무료 미용봉사를 하는 한편 인근 송현초등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절기 때마다 사랑의 쌀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 창립 90주년을 맞은 인천교회가 방과 후 학교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 앞장서 나가고 있다.

 

이 목사는 “교회는 지역의 변화에 민감해야 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가 중요하기에 지역사회를 위한 일을 찾다가 공부방 운영을 통해 매일 초중학생 3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며 “특별히 전문성을 갖춘 교회내 인력을 활용키 위해 교역자들에게도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갖추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립 90주년을 맞이하면서 이 목사는 큰 틀 속에서 목회 패러다임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오랜 역사를 지닌 교회이다보니, 3~4대 신앙생활을 꾸준히 해 오고, 나이가 많은 교인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이 목사는 젊은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기존의 연령별, 지역별 구역 모임을 계속하는 것과는 별도로 볼링을 비롯해 등산, 낚시 등 취미와 재능에 따라 모임을 갖도록 함으로 젊은 세대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있다.

인천 성결교회뿐 아니라 한국성결교회의 역사와 함께해 온 인천교회가 이제 창립 90주년을 계기로 더욱 선교와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장년층과 청년층이 조화를 이루는 21세기의 바람직한 교회의 모델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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