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신덕수 목사, 이하 인기총)는 지난 5일 새벽 5시30분 주안장로교회(담임 주승중 목사)에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정관계 인사 및 교계 지도자와 교인 등 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활과 소망’을 주제로 2015 부활절새벽연합예배를 갖고 부활신앙으로 행복하고 희망찬 인천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주안교회찬양단의 경배와 찬양에 이어 준비위원장 전명구 감독(인천대은감리교회)의 사회로 열린 1부 예배에서 총회장 손신철 목사(인천제일교회)는 대회사를 통해 “130년 전 오늘인 4월 5일 부활절 아침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안고 가난과 억압 속에 살아가던 이 민족에게 맨 처음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며 “은혜와 축복의 부활절을 맞아 이 나라 이 민족의 연약함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믿는 믿음으로 강하여 질 수 있기를 소망하며, 세속의 욕심과 영적인 무력감으로 흔들리고 있는 이 땅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며 새롭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회장 김태일 목사(계산교회)의 대표기도, 박재필 장로(주안장로교회)의 성경봉독, 부활의 영광을 찬양하는 인천연합찬양대(음악분과위원장 안주백 장로, 지휘 윤용운 집사)의 찬양, 증경총회장 곽선희 목사(소망교회 원로)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곽선희 목사는 ‘부활의 증인의 실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일으킨 능력의 원천은 바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이며, 부활하신 예수를 만난 이후 겁쟁이요 비겁자였던 베드로가 용기있는 자로 변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죽음을 불사하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했다”고 말했다. 곽 목사는 “이러한 베드로와 앉은뱅이 걸인에게 부활의 능력으로 소망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힘입어 인천의 3천교회와 100만 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기총연합장로회 총회장 한재룡 장로(부평제일교회)의 헌금기도에 이어 황우여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인천 지역 국회의원들과 구청장 등이 헌금특별찬양을 했다.

이어 열린 공동기도 순서에서는 △국가와 민족의 번영(임재성 목사, 공동회장/금곡교회) △남북통일과 세계평화(진유신 목사, 공동회장/순복음중앙교회) △인천 경제발전과 성시화(이현재 목사, 공동회장/남부침례교회) △지역사회의 영적 영향력을 주는 교회(조강수 목사, 공동회장/영광교회) △선교 130주년과 한국교회의 부흥(조환국 목사, 부평구기독교연합회장/예본교회)를 위해 각각 기도했다.

2부 축하순서에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증경총회장 하귀호 목사(만민교회), 증경총회장 서명섭 목사(흰돌교회 원로)는 각각 축사와 격려사를 통해 “부활의 주님을 찬양하며, 인천의 성시화와 경제발전 등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새로운 희망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자랑스러운 기독인대상 순서에서는 인천 기독교의 발전과 연합을 위해 애쓴 이종복 감독(인천은혜교회)와 허 숙 원로장로(인천중앙교회)가 각각 목회자 부문과 평신도부문 대상자로 선정돼 수상을 했다. 또한 선교 13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실시한 선교대상 시상식에서는 목회자 부문에 이호문 감독을 비롯해 최성규 목사와 나겸일 목사, 선교단체 부문에 한국외국인선교회가 수상을 했다. 이어 열린 사랑과 나눔의 순서에서는 이건영 목사를 비롯한 인기총 증경총회장들이 지역의 새터민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다자녀가정, 장애우 등에게 비전 장학금과 위로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사무총장 차준철 목사(생수교회)의 광고에 이어 증경총회장 신덕수 목사(한일순복음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특별히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는 선교 130주년을 맞아 그동안 체육관에서 진행하던 연합예배를 지양하고 처음으로 교회에서 드렸으며, 예년과 달리 10개 군구기독교연합회가 한 군데도 따로 새벽예배를 드리지 않아 인천 기독교계의 연합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