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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은교회, 타지키스탄 태권도 선수단에 온정 베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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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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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초월한 사랑에 감사합니다”


“타지키스탄의 종교가 거의 100% 무슬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교회에서 종교를 초월하여 열과 성의를 다해 선수들을 따뜻하게 대해 주시는 것을 보고 정말 감동했고, 대한민국을 다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추석날인 지난 8일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한 전정휘 감독을 비롯한 8명의 타지키스탄 태권도 선수단을 맞이하러 나간 인천대은교회의 아시안게임을 위한 영친교회로서의 봉사활동은 이날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인천대은교회는 선수단을 맞이하는 일이 처음이지만, 선수단이 머무는 동안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우선 선수단을 맞이하기 위해 게스트하우스를 새롭게 단장하고 교회 외부에 ‘We Support You to Do Your Best’ 라고 현수막을 내걸고 손님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선수단을 맞으면서 인천대은교회가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바로 이들의 식사문제였다. 왜냐하면 이들 선수들은 100% 무슬림이기 때문에 돼지고기는 먹지 않기 때문에 고기는 소고기 위주로 준비해야 했고, 숙소에 이들이 좋아할 만한 간식과 음료수를 최대한 마련해 선수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들이 연습을 위해 이동할 때마다 선수단의 안전과 경기향상을 위해 대은교회 교인들이 자원해서 경기도 고양에 있는 무원고등학교와 천안에 소재한 나사렛대학교까지 차량을 운행하는 등 봉사에 최선을 다했다.
인천대은교회는 이들 선수단들에게 한국교회에서 예배드리는 특별한 경험을 주기 위해 지난 21일 주일날에는 교인들과 함께 오전 예배를 드리고 교회에서 마련한 환영오찬에 함께 했다. 이날전명구 감독은 전정휘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리와 영친을 맺은 타지키스탄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교인들과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격려하고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테니 자기 집으로 생각하고 편안하게 머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명구 감독은 선수들에게 종합선물세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전정휘 태권도 감독은 “이렇게 극진하게 환영을 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시작될 경기에서 힘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들 선수단은 오는 28까지 인천대은교회 게스트하우스에 머물 예정이다. 타지키스탄 태권도 선수단에게 제17회 아시안게임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교회의 종교를 초월한 따뜻한 사랑과 감동이 가슴 깊이 자리 잡을 것이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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