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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목회자연합, 탈북민 목회자 수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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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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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분명한 현실인식과 접근 필요”
통합 이북 4개 노회, 남북선교통일위 후원

장성택 사망 이후 북한의 동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통합교단 이북4개 노회(평양 평북 용천 함해)남북한 선교위원회에서는 탈북민 목회자 50여명을 초청하여 수련회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탈북민목회자연합(회장 임창호)은 통합교단 이북 4개노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협의회(회장 박영득) 후원으로 지난 달 27~29일까지 충주 켄싱턴리조트에서 겨울수련회를 갖고 북한선교를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수련회는 해마다 용천노회 남북위원회(총무 김종욱 목사, 인천이레교회)가 주관하다가 이번에 4개노회 연합으로 하게 되었다.
현재 탈북민 가운데 전국에서 탈북민 목회를 하는 단독목회자가 30여명 되고 있는 가운데이번에 약 60퍼센트의 단독 목회자가 참석했고 전도사와 신학생을 합하면 백 여명 이상이 초교파적으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탈북민 목회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험을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수련회에는 목사 20여 명을 비롯해 모두 30여 명의 탈북민 목회자들이 참석해 예배하고 찬양하는 한편, 기도회와 소모임을 통해 전국에서 활동하는 목회경험을 나누고 다가올 남북통일을 준비하는데 한국교회가 역량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지금까지 북한을 나와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은 모두 2만 6000여 명에 이르며, 이들 중 약 100여 명이 신학과정을 마치고 목회자 신분으로 국내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석자들에 따르면 국내에 정착한 2만 6000여 명의 탈북민들의 상당수는 남한에서의 경제활동을 통해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부양하고 있으며, 탈북민으로 목회하는 대부분이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목회하면서 남한 주민과 탈북민이 함께 신앙생활하는 통합목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민으로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교단 교회에서 목회하는 한 목회자는 “북한사역 전문가로서 총회 및 노회와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교회를 개척해 남한 주민과 탈북민이 함께 출석하는 목회를 하고 있는 이 목회자는 “북한을 나온 주민들이 남한에서 포괄적으로 신앙을 잘 유지하고 북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세워주는 일에 총회와 노회가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수련회에서는 탈북민 목회자가 시무하는 탈북민 교회와 남한 목회자가 시무하는 탈북민 교회가 교단을 넘어 통합을 시도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탈북민 목회자와 이북4개 노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관계자들은 ‘북한동포와 사랑을 나누는 교회’라는 총회의 구호에 의문을 제기하고,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보다 실질적인 접근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수련회를 실질적으로 주관한 김종욱 목사는 “먼저 한국교회가 탈북민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갖는 것이 우선이며, 이러한 정확한 인식하에 구체적으로 그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돕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이들 탈북 목회자들을 잘 양육하고 지원하여 통일을 대비해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북한 선교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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