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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탬 홍삼이 전기패널장판이 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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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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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권사님, 지난 주간에는 교육관 전기장판 공사를 했습니다. 이제 가스보일러 시대를 마감하고 전기패널장판이 골고루 따뜻한 아랫목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번 전기장판을 까는 공사는 임연숙 권사가 참 애를 많이 썼습니다. 여선교회 회장 사역을 감당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해냈습니다.

할 일 많은 여선교회, 위대한 여선교회 파이팅

여선교회니까 당연히 선교하는 일을 합니다. 어머니들이 모였으니 남자들이 할 수 없는 일들을 다 감당합니다. 찾아보면 거의 다 여선교회가 앞장 서야 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체교회에서만 그런 일을 감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방적으로 전국적으로 힘을 모아 큰일들을 해냅니다.
유 권사님 감리교회의 경우 여선교회회관 빌딩이 한남동 금싸라기 땅에 자리 잡고 있지만 전국남선교회 혹은 전국청장년회관이 있다는 소리를 못 들었습니다.
교권 분열로 교단이 나눠지고 교회를 혼란스럽게 할 때도 여선교회는 분열되지 않고 교단통합의 중보기도 용사로 작용해서 결국은 여선교회 연합회의 기도응답으로 120년간 단일교단을 이루고 있는 것이 감리교회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유 권사님, 우리 교회 여선교회도 전국의 여선교회의 한 세포로서 그 역할을 감당합니다. 특히 어머니 여선교회는 더더욱 주도적으로 바쁩니다. 회원들이 잘 돕고 협력하면 그래도 쉽지만 딴죽 걸고 토를 달고 이유 없이 협조하지 않고 동으로 가려고 하면 일부러 서로 가자고 하면 회장이 힘이 많이 듭니다. 거의 실신할 정도로 기도해야 시험 들지 않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을 것입니다.
유 권사님, 권사님도 회장을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한 단체의 장이 된다는 것은 언제나 외롭고 힘든 자리입니다. 일 년 임기의 여선교회 회장을 잘 마칠 즈음에 우리 영은교회와 여선교회가 명예를 걸고 제대로 된 홍삼을 한번 만들어보면 어떻겠느냐는 의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름도 미리 지어서 보탬홍삼으로 하자고 제가 제안을 했습니다. 모든 것의 기초가 되는 원료는 제대로 된 확실한 강화산 6년근 인삼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아홉 번 찌고 식히고 말리고 곱게 빻아야 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너무 많은 변수가 숨어 있는 것입니다. 홍삼을 곱게 갈아 분말을 만드는 기계를 손에 넣고 한곳에서 다 할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했습니다.
새벽이고 밤이고 아홉 번 쪄서 식혀 말리고 또 찌는 구증구포 전통방식으로 홍삼을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이상필 목사가 포장재와 홍삼병, 심지어는 보탬홍삼 스티커까지 디자인해서 지원했습니다. 일차 실험제작 분 10채(7.5Kg)에 이어서 2-3차분 100채(75Kg)의 수삼이 아홉 번 솥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검붉은 색으로 자기 몸을 바꾸며 사포닌 수를 증가시키며 홍삼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석교교회 중보기도팀 기적의 증인으로 부르시고

유 권사님, 이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걱정이 됐던지 꿈에도 나타났다고 하는군요. 꿈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유 권사님, 교회 일이란 그 어떤 것도 녹녹하거나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런데 급기야 금강인쇄의 백문기 전무가 임권사의 눈가를 적시는 대박을 쳐주었습니다. 의상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보탬 홍삼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는데 한사람이 말을 가로막고 섰습니다. 그거 잘되었다 그렇게 정성이 들어가는 귀한 것이라면 우리 집에 와서 옷을 주문하는 분들에게 선물해야겠다고 50병을 주문한 것입니다.

홍삼 판매 이익을 보태서 교육관 전기 패널공사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 결실을 거두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전기패널 공사를 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서울 서대문의 석교교회 중보 기도팀이 증인처럼 우리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매달 한 곳을 정하고 그 현장에 와서 뜨겁게 중보기도를 하는 그런 팀이라고 합니다. 뜨겁게 중보기도하고 저에게 말씀을 증거하라고 해서 홍삼과 패널장판 이야기를 예화로 들었습니다.

메주 매달린 것과 홍삼, 그리고 우리가 산 대지 등 성도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기적의 현장에서 더 큰 은혜를 받았다면서 땅 한 평 값을 쥐어주고 돌아갔습니다.

유권사님, 영은교회 공동체에 속한 모든 이들과 여선교회장 임기를 마치는 임연숙 권사, 그리고 석교교회 중보기도팀 위에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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