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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학생들 운남초교로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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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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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포격 도발로 인천시에 머물고 있는 연평도 초•중•고교 학생들이 14일 만인 지난 6일 오전 임시 학교가 마련된 영종도 운남초교에서 수업을 시작했다.
지난달 23일 연평도 폭격 이후 인천지역 및 인근지역의 친지나 가족의 집, 인스파월드에 임시 거주중인 연평주민들에게 거주 및 생계대책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140명 학생들의 교육문제였다. 인천시 교육청은 지난 23일부터 연평을 비롯한 백령, 대청 등 서해5도 지역의 각 학교에 휴업령을 내린 상태였다.

이후 서해지역의 긴장감이 누그러들자 백령 및 연평지역의 학교는 12월 3일부터 휴업령을 해제해 정상수업을 진행했지만, 연평 초・중・고등학교는 폭격으로 인한 피해로 학생들의 정상수업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필요했었다.
사건 발생후,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학생의 현 거주지 인근 초•중•고등학교에 임시로 통학할 수 있도록 배치했으나, 학생들의 등교거부와 숙식을 겸한 연평도 학생만 수업할 수 있는 별도공간을 마련해 달라는 학부모의 요청에 따라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4일까지 107명의 학생들을 인천영어마을에 입소시켜 5박6일동안 영어교육 및 심리치료와 건강검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 바 있다.

지난 6일 재개한 운남초등학교에선의 수업에는 연평도 전체 학생 128명 가운데 인천을 포함한 다른 지역의 학교에 임시 배치돼 수업을 받는 학생 16명과 가정학습을 하는 지체부자유학생 1명, 이날부터 대학 방문 등 체험 학습을 하는 고3학생 7명 등 24명을 제외한 학생들이 참가했다.
수업에 참가한 학생 대부분은 이날 오전 7시40분 임시 숙소인 인스파월드에서 시교육청이 제공한 대형 버스 3대를 이용해 운남초교에 도착했고 일부는 승용차를 이용해 개별적으로 등교했다.
시교육청은 5일까지 운남초교의 빈교실 14곳에 교실 12개, 교무실과 교장실 각 1개 등을 임시로 꾸미고 학생 전원에겐 새 교과서를 지급했다. 학교측은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오는 24일까지 이 학교에서 수업을 할 예정이지만 그 전에 학부모들이 연평도로 귀향을 하면 연평도로 들어가 수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연평도 학교와 함께 휴업조치가 내려졌던 백령도의 백령초교, 북포초교 및 대청도 초.중.고교는 3일, 백령 중.고는 4일 각각 수업을 재개해 사실상 서해 5도서 모든 학교의 수업이 이날 재개됐다.

한편, 그동안 연평도 소재 초•중•고등학생 107명이 5박6일간 머물고 교육을 받았던 인천영어마을에 대한 교육비용은 전액 인천시가 지원하기로 했으며, 운남초등학교의 수업준비 비용과 등・하교를 위한 버스지원비 등은 교육청에서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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