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분류

죽음의 땅 킬링필드에 교회 개척하다

작성자 정보

  • 강성욱 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기독교대한감리회 남선교회중부연회연합회(회장 한재룡 장로)는 봉헌예배 및 현지 지역봉사를 위해 지난 15일~19일까지 3박 5일 동안 캄보디아를 방문해 쏭까애쯔룸교회(홍폴리 목사) 봉헌예배를 갖고 후원금 및 의류와 학용품 등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봉헌예배를 위해 중부연회 가흥순 감독을 비롯한 이천휘 목사(부평제일교회), 연합회 임원 50명, 타지방 회장단 5명, 본지 기자 1명, 이랜드월드투어 이재형 과장 등 58명이 참가했다.

지난 16일 캄보디아 현지 교회 성도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쏭까애쯔룸교회 봉헌예배는 테이프 컷팅식, 현판식을 시작으로 송전섭 선교사(캄보디아)의 사회, 한재룡 장로의 대표기도, 중부연회장로찬양단의 특별찬양, 가흥순 감독의 설교로 진행되었다.

가흥순 감독은 ‘성전 건축의 복’이라는 제목으로 “솔로몬은 최초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축복을 받은 자였다. 7년 동안 모든 노력과 힘을 쏟아 성전을 건축했을 때 그의 성전 건축을 위한 정성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고 그에게 복을 주셨다. 세계 최고 빈민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오늘날 이만큼 축복받은 것도 6.25전쟁 후 제일 먼저 교회를 건축하고 하나님을 섬겼기 때문이다. 남선교회중부연회연합회의 눈물의 기도와 물질의 헌신을 통해 오늘 봉헌하는 쏭까애쯔룸 교회도 솔로몬 성전과 같이 되어서, 교회를 통해 캄보디아의 수많은 영혼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넘치도록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사보고, 봉헌취지, 봉헌기도, 봉헌선언, 이천휘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개척한 쏭까애쯔룸감리교회는 프놈펜에서 77km 정도 떨어져 있고,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걸리는 쏭카애쯔룸 마을에 위치해 있다. 교회 대지는 송진섭 선교사와 홍폴리 목사의 책임 하에 3,000만원을 들여 단층 시멘트 구조의 본당 39.8평과 사택 14평을 건축했다. 캄보디아는 약 30년간의 내전과 학살로 2백만명 이상이 생명을 잃었고, 1인당 국민소득 3백불의 불교국가이다. 남선교회중부연회연합회는 캄보디아의 송진섭 선교사를 후원하면서 해외선교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한재룡 장로는 인사말을 통해 “킬링필드(학살의 땅)는 대학살에서 유래된 말로 이 학살의 땅에 감리교회를 세운 것은 에스겔의 환상처럼 죽음의 땅이 생명의 땅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하기 때문”이라며 “쏭까애쯔룸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이 선포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쏭까애쯔룸 지역은 결손 가정 아이들과 고아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선교의 불모지다. 남선교회는 쏭까애쯔룸 지역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쏭까애쯔룸 교회가 캄보디아 영혼들에게 주님의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진섭 선교사는 “오늘 봉헌예배를 지켜보며 캄보디아는 더 이상 소망이 없는 마른 뼈가 가득한 킬링필드의 땅이 아니라 마른 뼈들이 일어나서 큰 군대를 이루는 참으로 소망과 생명이 가득한 땅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1990년에 부분적인 예배의 자유가 주어지고, 1993년에 민주 헌법을 통해서 완전한 선교의 자유가 주어진 지 이제 12년 되었는데, 전국적으로 교회가 2천여 개가 개척되어 10만 명의 성도를 헤아린다면 참으로 놀라운 성령의 역사와 활발한 교회 성장의 역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봉헌예배를 통해 이것은 끝이 아니라 하나의 작은 시작으로 이 땅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더욱 강한 성령의 역사와 부흥 운동이 일어나 주변 나라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며, 제사장의 나라로 쓰임받게 되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며 “캄보디아의 영혼을 위해 계속된 기도와 후원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행사에 참가한 이랜드월드투어 이재형 과장은 “이런 뜻 깊은 행사에 동행하게 된 것은 개인과 기업에 큰 기쁨”이라며 “한국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캄보디아 시골마을에 교회를 짓고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보며 이랜드월드투어 기업의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13년 동안 중국선교에 앞장서 활동해온 이천휘 목사는 이번 행사에 특별 참석해 수요예배 설교를 통해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역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던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시원케 해 준 참 좋은 동역자들이라고 칭찬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이처럼 앞으로도 아름다운 섬김과 사역을 감당하여 진심으로 격려하고 서로 사랑하는 남선교회 회원들이 될 것”을 격려했다.

<관련사진>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