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탐방 분류

교회탐방 | 사회와 문화를 변화시키는 교회

작성자 정보

  • 이리라 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지역주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 마련

문턱 낮고 문 열려있는 교회 만들고자 노력

 

▲ 최광영 목사

성덕교회(담임 최광영 목사)는 1938년 3월 예배를 드리고자 하는 두 권사의 간절한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그 당시 주안감리교회를 다니고 있던 이의경 권사와 이한나 권사는 홍수로 인해 개울이 넘쳐 교회에 갈 수 없게 되자 자신의 집을 사미 기도처로 삼고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출발이 된 기도처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그 이듬해 3월 1일 사미교회라는 이름으로 교회를 설립하게 되었다. 그리고 1963년 12월에 성덕교회로 개명하고 개인집에서 출발된 그 터에서 성전을 넓혀가며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해 나가고 있다.

성덕교회는 2009년 5월 10일, 4성전 봉헌예배를 가졌다. 수많은 주택들로 둘러싸여 있는 성덕교회는 성전을 지을 때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교회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성도들만 올 수 있는 곳이 교회가 아니라 누구나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곳이 되기를 원했던 것이다.
최광영 목사는 “교회가 사회와 문화를 변화시켜야 한다”며 “사회를 변화시키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유대관계를 갖고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며 이 부분에 앞장서는 교회로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성덕교회는 공동독서실, 세미나룸, 체력단련실, 가나성전 등 지역주민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하였다.

공동 독서실은 누구든지 와서 편하게 책을 읽고 갈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재 8,000권정도가 비치되어 있는데 20,000권까지 책을 놓을 수 있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더 많은 책을 확보하여 다채로운 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세미나룸에서는 지역주민들에게 삶의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함께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특강을 펼칠 예정이며 문화교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최 목사가 직접 이곳에서 서예교실을 열어 한문과 서예를 가르치려고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이런 문화교실을 통해서 지역사회와 교회가 한 층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 체력단련실에는 탁구대를 설치해 놓았을 뿐만 아니라 샤워까지 할 수 있도록 구비하여 현재 많은 주민들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 아주 특별한 공간을 마련해 놓았는데 바로 무료로 결혼식을 열어주는 가나성전이다. 가나성전은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자들을 위해 마련된 곳이며 일반 예식장에 견줄 만큼 시설도 잘 갖춰 놓았다.

최 목사는 “결혼식을 올리려면 기독교인이건 아니건 상관없이 주례를 나에게 맡겨야 한다”며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중요한 예식인 만큼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가정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성덕교회는 동네에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교회 주차장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지역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열어두었다. 어떤 날은 주민들이 주차를 하도 많이 해서 교인들이 차를 댈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최 목사는 “교회는 우리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담을 쌓아 놓으면 안 된다”며 “항상 문을 열어놓고 문턱을 낮추는 교회가 되어야 사회를 변화시켜 나갈 수가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목요일과 토요일에 무료로 영어 교실을 열어 학생들에게 가르쳐주고 있으며 매해 구정과 추석에는 어려운 이웃 30~50가정을 선정하여 쌀과 라면을 보내주었고 남구에서 주최하는 사랑의 쌀 나누기에도 동참을 하고 있다.

또, 교회에서 90년부터 바울선교회를 조직하여 해외선교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필리핀에 7개 교회, 말레이시아에는 2개 교회를 세웠다. 성전건축에 힘을 기울이느라 잠깐 주춤하기도 했지만 내년에 말레이시아에 교회를 설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외선교에 다시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국내선교도 성전건축 전에는 미자립 교회 40곳과 10개 기관에 15년이 넘게 선교를 해왔는데 건축기간동안은 15기관 및 교회를 지원하는데 그쳤다고 한다.

최 목사는 “선교는 꼭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다시 회복하려고 하고 있다”며 그동안 쏟지 못했던 곳까지 다시 선교의 불을 붙일 생각이라고 했다.

성덕교회는 올해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힘을 기울이려고 하고 있다. ‘전심전력하여 진보를 나타내라’라는 표어를 걸고 온 맘과 온 몸을 바쳐서 발전하고 성장하는 교회가 되도록 성도들이 전력을 다해 전진하고 있다.

최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으니 이제 내실을 기해야 할 시기가 왔다”며 “교회 부흥과 성도들의 영적 성장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싶다”면서 인천의 복음화와 성장을 성취하기 위해 헌신하고 나아가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최근글


인기글


알림 0